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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지하철역서 한인 여성에 증오범죄 저지른 남성 기소

지난 5월 록펠러 플라자서 한인 2명에 정체불명의 액체 뿌려

뉴욕 맨해튼 번화가 지하철역에서 한국계 여성 2명에게 정체불명의 액체를 뿌리고 인종차별적 폭언을 가한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고 미 NBC 방송이 15일 보도했다.

맨해튼 지방검찰청은 3급 폭행과 악질적 괴롭힘 등 증오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뉴욕 거주민 데릭 존슨(40)을 기소했다고 13일 밝혔다.

존슨은 올해 5월 8일 뉴욕 록펠러 플라자 지하철역에 들어서는 한국계 여성 2명에게 정체불명의 액체를 뿌리고 아시아계 차별 발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 중 한 여성에게 침을 뱉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앨빈 L. 브래그 맨해튼 지검장은 “지하철은 우리 도시에 매우 중요하며, 다양한 배경의 모든 승객은 안전히 여행할 권리를 지닌다”면서 “편견으로 인한 범죄의 증가는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중국에서 비롯됐다는 인식 때문에 아시아계를 겨냥한 증오범죄가 급증했다.

6월에는 뉴욕 시내에서 아시아계 여성 4명에게 최루액을 뿌리고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40대 미국인 여성이 체포되기도 했다.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 증오·극단주의연구센터에 따르면 2020년 3월 19일부터 작년까지 아시아·태평양계에 대한 증오범죄가 1만 건 이상 발생했고, 지난해에만 이런 범죄가 300% 이상 늘었다.

사건이 발생한 뉴욕 록펠러 센터 지하철역/Author GeneralPu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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