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인회, 미 참전용사에 방호복 지원

뉴저지 요양원 거주 한국전 참전용사 52명에 전달

뉴욕한인회는 26일 미국 뉴저지주에 있는 참전용사의 집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방호복 1300벌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 참전용사의 집(NJ Veterans Memorial Home at Paramus)에는 한국전 참전용사 52명을 포함해 총 336명의 참전용사가 거주하고 있다.

방호복은 미국의 한인 2세들이 설립한 자선재단 ‘내일재단'(Naeil)이 기부한 약 2만벌 가운데 일부다.

앞서 내일재단은 한국전쟁과 2차 세계대전 등에 참여한 미군 참전용사들이 코로나19에 쓰러지고 있다는 미 언론 기사를 보고 뉴욕한인회에 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인회 측에 따르면 이날 참전용사의 집 야외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장원삼 뉴욕 총영사와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 손한익 뉴저지한인회장 등이 함께했다.

참전용사의 집에서 대외 업무를 담당하는 로스 알렉산더 휘트니는 방호복 지원에 감사를 표시하는 한편 “한국에 주둔했던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2011~2012년 한국 용산기지에서 상사로 근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원삼 뉴욕 총영사는 “오늘 기부를 해 준 내일재단과 뉴욕한인회에 감사한다”면서 “한국의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참전용사의 집에서는 코로나19로 다수의 희생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한인회, 미 뉴저지주 참전용사의 집에 방호복 지원
[뉴욕한인회 제공=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