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생리의학상, 미국-영국 과학자 공동수상

C형 간염 규명 미국 알터·라이스, 영국 호턴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은 하비 알터와 마이클 호턴, 찰스 라이스 등 3인이 공동 수상했다.

노벨상 위원회는 5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와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C형 간염 바이러스를 발견한 공로로 하비 J.알터와 마이클 호턴, 찰스 M.라이스를 공동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노벨 배심원단은 “전세계 수백만명에 간경변과 간암을 유발하고, 혈액을 매개로 전염되는 C형 간염 바이러스를 규명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이들이 노벨상 수상 영예를 안았다고 밝혔다.

노벨상 위원회에 따르면 C형 간염 바이러스가 규명되면서 만성간염의 원인이 밝혀졌고, 더불어 혈액검사와 신약도 개발되면서 수백만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노벨상 위원회에 따르면 미국 태생인 하비 J.알터는 미국 국립보건원(NIH) 소속 연구원이자 바이러스 학자로 대부분의 수혈로 인한 감염 사례가 A형 또는 B형 간염 바이러스로 인한 것이 아니라 알려지지 않은 또 다른 바이러스(C형 간염 바이러스)로 인한 것이라는 사실을 증명했다.

영국 태생인 마이클 호턴은 캐나다 앨버타대학교 리카싱 응용바이러스연구소 소장으로 새로운 연구방법을 이용, C형 간염 바이러스의 유전 정보(게놈)을 분리한 공로가 인정됐다.

미국 태생 찰스 M.라이스는 2001~2018년 미국 록펠러대학교 C형간염 연구센터에서 근무했으며 C형 간염 바이러스만으로도 간염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을 최종적으로 입증했다는 공로로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노벨상 공식 유튜브 계정 갈무리
노벨상 공식 트위터 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