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물리학상 수상자 “젊은 여성 과학으로 오길”

블랙홀 연구한 미국 UCLA 앤드리아 게즈…역대 216명 중 여성 4명

미국 과학자 앤드리아 게즈(55·UCLA)가 6일(현지시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되면서 역대 네번째로 이 상을 받은 여성이 됐다.

게즈는 1903년 마리 퀴리, 1963년 괴퍼트 마이어, 2018년 도나 스트리클런드에 이어 여성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1901년 첫 수상자가 나온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216명 가운데 여성은 4명에 불과할 정도로 이 분야에서 여성이 선정된 것은 드문 일이다.

게즈는 수상 소감으로 “젊은 여성들이 과학계로 오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며 “이곳은 즐거움이 매우 많을 뿐만 아니라 과학에 대한 열정이 있다면 할 수 있는 일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1965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난 게즈는 1992년 패서디나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에서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노벨위원회는 게즈가 보이지 않고 극도로 무거운 초대질량 밀집성(supermassive compact object. 백색왜성, 블랙홀, 중성자별)이 우리 은하의 중심에 있는 별들의 궤도를 지배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수상 배경을 설명했다.

노벨물리학상 받은 앤드리아 게즈 [노벨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