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류 휩쓸린 가족 구하려 1시간 헤엄 친 7세 영웅

잭슨빌서 보트사고로 아버지, 여동생 조난…인근 주택에 구조 요청

플로리다주에서 일곱 살짜리 소년이 조류에 휩쓸린 아버지와 여동생을 위해 장장 1시간동안 헤엄쳐 구조를 이끌어내 화제가 되고 있다.

31일 CNN에 따르면 이날 스티븐 파우스트라는 남성은 플로리다주 잭슨빌의 세인트 존스 리버에서 두 자녀 체이스(7)와 애비게일(4)과 함께 보트를 몰고 놀았다.

그는 닻을 내리고 낚시를 하는 동안 두 자녀가 배 근처에서 헤엄을 치도록 했다.

그러다 갑자기 급류가 밀려들었다. 물살이 너무 거센 나머지 애비게일이 보트를 잡고 있던 손을 놔버렸다. 체이스 역시 동생을 잡기 위해 손을 놓았고, 이들이 함께 휩쓸려가자 아버지인 스티븐 또한 입수했다.

스티븐은 아들 체이스에게 강가로 헤엄쳐 가서 도움을 구해 오라고 하고, 딸을 구하는 데 주력했다.

체이스는 아버지의 말대로 한 시간을 헤엄쳤다. 그는 지치지 않기 위해 잠시 하늘을 보며 떠다니거나 개 헤엄을 쳤다. 그리고 강가에 도달하자마자 가장 가까운 집으로 가서 도움을 요청했다.

잭슨빌 소방구조국은 체이스 덕에 아버지 스티븐과 여동생 애비게일이 보트 위치로부터 약 2㎞ 떨어진 하류에서 구조됐다고 밝혔다.

에릭 프로스위머 잭슨빌 소방구조국 대변인은 “보트에 도착했을 때는 수색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다른 기관을 불러야 했다”며 “모든 자원을 동원해 3명 모두 구할 수 있었고 모두 건강하다”고 말했다.

한 시간을 헤엄친 끝에 아버지와 동생을 구해낸 미국 7세 어린이 체이스 파우스트[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 지역방송 WJXT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