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홀덤 포커 통해 수익금기부…경찰에도 도네이션
귀넷카운티 최고의 자선단체로 선정된 인기 포커 시설이 불법도박 혐의로 기소될 위기에 처했다.
4일 폭스 5 애틀랜타에 따르면 뷰포드시에 위치한 포커 시설인 ‘리틀 킹스 앤 퀸스(Little Kings and Queens) 업주 셰인 맥스웰(51)은 1건의 상업도박 중범죄와 1건의 도박장 개설 경멈죄 혐의로 체포돼 1300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다.
경찰은 “불법 도박에 대한 제보를 받고 단속을 펼쳐 현장에서 3만달러에 이르는 불법 판돈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이 업소는 자선단체를 만들어 불우 어린이 지원단체인 ‘홈 오브 호프’ 등에 컴퓨터를 제공해 왔으며 귀넷경찰서장 협회와 경찰자선단체 등에 3000달러 가량을 도네이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단체는 지난해 귀넷매거진이 선정한 ‘귀넷 베스트 자선단체’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하지만 폭스 5 애틀랜타는 “2019년 114만9007달러를 기부했다고 밝혔지만 실제 기부한 애수는 14만9000달러에 불과하다”면서 “당시 포커를 통해 벌어들인 수익금만 170만달러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업주 맥스웰은 “변호사의 조언에 따라 인터뷰를 거절한다”고 방송에 말한 뒤 “리틀 킹스 앤 퀸스는 어떠한 법률도 위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맥스웰은 이전 자신의 팟캐스트를 통해 “포커에 대해 아직도 많은 낙인이 찍혀 있다”면서 “사람들이 포커를 너무 부정적으로 본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상업적인 포커 룸을 개설하는 등의 도박혐의는 여전히 조지아주에서는 불법행위로 간주된다. 경찰은 “별도 조치가 있을 때까지 리틀 킹스 앤 퀸스 포커 룸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이상연 대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