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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넷 초등학생, 학교 화장실서 총격

변기 향해 실탄 발사… 부모도 처벌 가능성

조지아주 귀넷카운티의 한 초등학교에서 초등학생이 화장실 변기를 향해 총을 쏜 사건이 발생해 학교와 지역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이 학생의 부모 역시 형사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WSB-TV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5일 귀넷의 메도우크릭 초등학교(Meadowcreek Elementary)에서 발생했다. 한 학생이 집에서 가지고 온 총기를 화장실에 가지고 들어가 변기를 향해 발사했으며,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학교 측은 변기가 파손된 직후에는 단순한 사고로 여겼지만, 다음 날 다른 학생들이 “총을 가져왔다”는 해당 학생의 발언을 신고하면서 총기 사건임을 파악하게 됐다. 학교는 즉각 경찰에 신고했고, 학생은 체포되어 형사 기소 절차를 밟게 된다.

귀넷카운티 교육청(GCPS) 경찰서장 토니 록하트(Tony Lockhart)는 “아이의 총기 소지 경로를 조사 중이며, 귀넷 검찰청과 협력해 부모에 대한 형사책임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 이후 학부모들과 지역 사회에서는 초등학교에도 무기 탐지기(weapon detector)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GCPS는 이미 고등학교와 중학교에 총 2300만달러를 투입해 무기 탐지기를 설치 중이지만, 초등학교에는 아직 설치되지 않았다. 대신 교내 순찰을 강화하는 방안을 채택한 상태다.

한 학부모는 “매일 아이가 사용하는 화장실에서 총격이 발생했다는 사실이 너무 충격적”이라며 “당장이라도 무기 탐지기를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귀넷교육청 앨 테일러(Al Taylor) 임시 교육감은 “모든 캠퍼스가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경찰은 해당 총기의 출처와 보관 상황, 아이가 어떻게 총을 학교까지 들고 올 수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이승은 기자
메도우크릭 초등학교./Google Ma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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