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렌스빌 4명 살인사건 인도계 피의자…아내와 친척 3명 총격 살해 혐의
조지아주 최대 한인타운인 귀넷카운티 검찰이 로렌스빌 인근 주택에서 발생한 4명 살해 사건 피의자에게 사형을 구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는 일주일 사이 두 번째로 사형을 구형한 것으로 사형 집행이 드문 미국에서는 매우 이례적인 조치다.
10일 AJC에 따르면 귀넷카운티 검찰청(검사장 패티 오스틴-갯슨)은 자신의 아내와 친척 3명을 총으로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비제이 쿠마르(Vijay Kumar, 51)에게 사형을 구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존 멜빈(John Melvin) 귀넷카운티 수석 부검사장은 카운티 구치소 2층 법정에서 열린 심리에서 검찰이 “최고형(the ultimate punishment)”을 추구할 것이라고 판사에게 설명했다.
쿠마르는 지난 1월23일 로렌스빌 인근 브룩 아이비 코트(Brook Ivy Court) 주택에서 아내 미무 도그라(Meemu Dogra·43)와 친척 3명을 총격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희생자는 구라브 쿠마르(Gourav Cumar·33), 니디 챈더(Nidhi Chander·37), 하리시 챈더(Harish Chander·38)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 당시 12세 딸이 현장을 목격한 뒤 911에 신고했다. 딸은 집 2층에서 사촌들과 함께 있다가 아버지가 힌디어로 소리를 지르는 것을 들었고 아래층으로 내려오자 두 개의 권총을 꺼내 발포하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진술했다.
귀넷카운티 경찰 타일러 대니얼(Tyler Daniel)은 법정에서 딸이 아버지에게 총격을 멈추라고 애원했으며 총알이 자신의 머리 옆을 스쳐 지나갔다고 진술했다고 설명했다.
아이들은 이후 2층으로 도망가 옷장 안에 숨었고 딸이 경찰에 신고했다고 수사당국은 밝혔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거실과 주방 곳곳에서 탄피가 발견됐으며 주택 내부에서 4명의 시신이 확인됐다. 경찰은 글록(Glock) 권총과 더블 배럴 데린저 스타일 권총 등 총기 2정을 회수했다.
쿠마르는 사건 이후 도보로 현장을 떠났으며 경찰은 스넬빌 하이웨이 인근 숲에서 그를 발견해 체포했다. 경찰은 체포 당시 쿠마르가 “내가 그들을 쐈다(I shoot these people)”라고 말한 장면이 경찰 바디카메라에 기록됐다고 밝혔다.
법원은 이날 중범죄 살인, 악의적 살인, 가중 폭행, 아동 학대 등 총 15개 혐의에 대해 사건을 계속 심리할 충분한 근거가 있다고 판단했다.
오스틴-갯슨 검사장은 이날 법정에 직접 참석했으나 사형 구형 결정에 대한 추가 언급은 하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검찰이 지난주 귀넷 경찰관 프라딥 타망(Pradeep Tamang)을 호텔에서 총격 살해한 혐의를 받는 또 다른 피의자에게도 사형을 구형하겠다고 밝힌 이후 일주일 만에 두 번째 사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