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넷카운티 코로나 확산세 ‘쓰나미 경보’

최근 2주간 6543명 감염…총 4만5607명으로 최다

입원도 3529명으로 가장 많아….한인사회 ‘직격탄’

애틀랜타 최대 한인타운인 귀넷카운티가 겨울철 코로나19 재확산의 ‘핫스팟’으로 떠오르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조지아주 보건부의 20일 통계에 따르면 귀넷카운티의 누적 확진자는 총 4만5607명으로 풀턴카운티(4만5576명)를 제치고 조지아 159개 카운티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는 풀턴이 109만9881명으로 귀넷(97만1145명)보다 13만명 가량 많다.

특히 최근 2주간 귀넷카운티의 신규 감염자는 총 6543명으로 무서운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하루 500명에 육박하는 숫자이며 같은 기간 풀턴카운티가 5855명을 기록한 것과도 비교되는 수치다. 이에 따라 귀넷카운티는 인구 10만명당 확진자가 4696명을 기록하고 있다.

누적 입원환자도 3529명으로 3170명의 풀턴카운티를 앞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풀턴카운티가 718명으로 귀넷(538명)보다 180명 많지만 풀턴에 너싱홈 등 장기요양시설이 집중돼 있는 점을 감안하면 귀넷의 사망자 추이가 더 심각하다는 것이 보건 당국의 분석이다.

귀넷카운티의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한인사회도 직격탄을 맞고 있는 상황이다. 귀넷카운티에 위치한 한인 교회들은 확진자 증가로 대면예배를 일시 중단하거나 연말 모임을 자제하는 분위기이며 한인 업소들도 연말 경기 실종으로 애를 태우고 있다.

한편 이날 조지아주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일요일에도 불구하고 5120명을 기록하며 누적 확진자가 50만9588명으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