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칼럼] 2021 탑 명문대학교 입시 결과 분석

[미국 대학입시 컨설턴트 에밀리 홍 원장의 ‘명문대 입시 가이드’]

                           에밀리 홍 원장

*에밀리 홍 원장의 버클리 아카데미가 제공하는 대입 카운슬링, SAT/ACT 클래스, 전과목 투터링 관련 정보는 www.Berkeley2Academy.com(링크) 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메일 b2agateway@gmail.com/편집자주

2021 졸업반 학생들의 대학입시 발표가 모두 종료되었습니다. 올해는 지원자수가 예상외로 많이 증가하면서 대학입시 사정관들도 어려움을 겪어 입시발표도 4월로 연기되었습니다.

올해 졸업생들은 특히 정말 고생이 많았습니다. 대학입시에 가장 중요한 시기인 11학년 2학기에 팬데믹을 맞이한 이 학생들은 11학년을 갑자기 온라인으로 마쳐야 했고 코비드 확진자 수가 최고치를 기록하는 상황에서도 원서와 에세이에 집중해야 했었죠. 서머 액티비티가 모두 취소되서 불안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건강이나 재정적인 문제를 겪기도 했죠. 입시결과와 상관없이 그 어떤 졸업반들보다 일단 축하해 주고 칭찬해 줘야할 학생들입니다.

게다가 이번 입시시즌에서는 갑자기 탑 티어(top tier) 대학 지원자수가 많게는 1.5 배까지 증폭해서 그만큼 경쟁이 더 치열했습니다. 대부분의 탑 티어 대학들은 합격률이 작년의 반토막이 되는 기이하고 안타까운 현상이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저희 버클리 학원생들의 입시결과는 감사하게도 전체적으로 좋았습니다. 조기 결과 발표때는 스탠퍼드 2명 (퀘스트 브리지 1명), MIT 2 명, 하버드, 시카고대, 노스웨스턴, 라이스, 조지타운 등등 명문대 얼리 합격생들이 작년 못지않게 많았습니다.

또 올해 4월에 발표된 레귤러 어드미션 결과 발표때도 저희 버클리 학원생들은 많은 탑 티어 대학에서 입학오퍼와 높은 장학금 패키지를 받게 되었습니다. 하버드는 작년에 2명의 학원생이 합격했는데 올해는 무려 4명이 합격했습니다! 스탠퍼드는 올해도 2명이 합격했습니다. MIT는 3명이 합격했습니다. 그리고 다트머스 2명, 라이스 6명, UCLA 7명, 에모리 9명, UC 버클리 4명, 그외에 칼텍, 존스홉킨스, 밴더빌트 등 탑 30위 대학에 합격생들이 60명, 그리고 UT Austin 나 A&M 합격생들이 100 명 가까이 나왔습니다. MIT, 하버드, 라이스에 거의 전액 장학금으로 모두 합격한 한인 여학생은 언론사 인터뷰도 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힘든 팬데믹 상황속에서도 저희 지도를 믿고 잘 따라와준 학생들과 학부모님들께 이 기회를 빌어 잠시 감사의 말씀을 전해 드립니다.

그럼 올해 합격률을 더 자세히 분석해 보겠습니다. 우선 하버드는 작년 합격률이 4.92% 였는데 올해는 3.4%로 떨어졌습니다. 콜럼비아는 작년에는 6.1%였는데 올해는 3.7%로 떨어졌고, MIT는 7.2%에서 4% 로 떨어졌습니다. 이런 대학들의 합격률이 5% 미만으로 떨어진건 올해가 처음이고 이렇게 일년만에 합격률이 반토막이 되는 해는 역사상 최초일겁니다.

합격률이 이렇게 많이 떨어진 가장 큰 이유는 지원자수 증가입니다. 예를 들어 Harvard는 작년보다 지원자 수가 43% 증가했습니다. Yale은 33% 가 증가했고, Columbia는 무려 51% 증가했습니다. 지원자 수가 증가한다고 더 학생을 많이 받지는 않기 때문에 그만큼 합격률이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지원자수가 증가한 가장 큰 이유는 테스트 옵셔널 제도입니다. 예전에는 높은 SAT/ACT 점수가 없던 학생들은 합격이 안 될거라 믿고 지원을 안했지만, 올해는 지원이 가능하니 희망을 걸고 넣어본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이런 학생들 중에는 학업 성적은 조금 떨어져도 이력이 훌륭하거나 다른 재능이 있는 학생들도 많기 때문에 어쩌면 이런 다양하고 흥미로운 지원자들이 전형적인 형태의 모든걸 다 갖춘 지원자들보다 입학사정관들의 눈길을 더 끌었을 수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학업 성취도에 강하지만 이력이 일반화된 케이스가 많은 아시아계 학생들이 더 불리했던 상황이였던 거죠.

또한 팬데믹이다 보니 불안해서 더 많은 대학에 지원한 것도 전체적인 지원자수를 증가하게 한 주요 원인입니다. 그리고 학생들도 부모님들도 각자 시간이 많아졌고 함께 보내는 시간도 늘다보니 부모님들이 더 많은 곳에 지원하라고 자녀들을 부추긴 경우도 많습니다.

얼리 합격률과 레귤러 합격률 차이도 올해는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올해는 얼리 합격률이 레귤러 합격률 보다 기존의 2-3 배를 넘어서 4-5배 정도 된 곳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비리그인 다트머스는 얼리 합격률이 21.2% 였습니다. 그에 비해 레귤러 합격률은 4.6%였습니다. 또 다른 아이비 리그인 브라운은 얼리 합격률이 16%였는데에 비해 레귤러 합격률은 4%였습니다.

대학 측에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팬데믹으로 인해 등록률이 떨어질까봐 그에 대처해서 학생들을 얼리 기간동안 많이 확보하려는 전략이었던 거죠. 그리고 얼리에서 많이 뽑다 보니, 레귤러에서는 자리가 그만큼 모자라서 더 적게 뽑아서 얼리와 레귤러 합격률이 올해는 더욱 차이가 난겁니다.

에밀리 홍 원장은?
-UC Berkeley (Psychology & Integrative Biology, B.A.), Fuller Graduate School of Psychology (Clinical Psychology, M.A.)
-Co-Founder & Director of College Admissions Consulting, Berkeley² Academy
-National Association of College Admission Counseling Member
“우리 아이의 교육 – 어떤게 정답인지, 그리고 잘 하고 있는건지, 항상 불안하기 마련입니다. 건강 문제는 의사, 법률 문제는 변호사의 도움이 필요하듯, 아이의 교육 문제, 특히 대학입시 준비에는 대학 입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꿈에 그리는 대학의 높은 문턱을 넘을수 있는 노하우를 알고 있는 대학 입시 전문가의 솔직하고 현실적인 가이드와 함께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함께 크게 그려보길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