셧다운 여파로 TSA 직원 무급 근무, 공항 보안 대기 최대 4시간
미국 주요 항공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공항 보안검색 대기시간이 길어지고 있다며 의회를 강하게 비판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미국 주요 공항에서는 연방 교통안전청(TSA) 보안검색 대기시간이 최대 4시간까지 늘어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이번 문제는 국토안보부(DHS) 예산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지난 2월14일부터 연방정부가 부분 셧다운 상태에 들어간 데 따른 것이다. 셧다운 기간 동안 TSA 보안요원들은 급여를 받지 못한 채 근무하고 있다.
일부 공항에서는 이미 긴 대기 줄이 발생하고 있으며 여행객들은 보안검색을 통과하는 데 수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알래스카항공, 아메리칸항공, 델타항공, 유나이티드항공, 사우스웨스트항공, 젯블루, 페덱스, UPS 등 주요 항공사 CEO들은 15일 의회에 공개 서한을 보내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이들은 서한에서 “TSA 직원들이 급여 없이 근무하고 있다”며 “이것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급여를 받지 못하면 식비와 차량 연료비, 임대료 등을 감당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항공업계는 항공 여행이 또다시 정치적 갈등의 희생양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CEO들은 “미국 국민들은 셧다운이 반복될 때마다 공항 긴 줄과 여행 지연, 항공편 취소를 겪는 상황에 지쳐 있다”며 의회가 초당적 합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항공업계는 향후 법 개정을 통해 정부 셧다운 상황에서도 TSA 직원과 항공교통 관제사, 공항 세관 직원 등 핵심 항공 인력의 급여 지급이 보장돼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현재 공항 운영 차질은 전국적으로 확산된 상황은 아니지만 봄방학 여행 시즌이 본격화되면서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여행객들에게 공항 도착 시간을 미리 확인하고 공항 및 항공사 공지사항을 확인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일부 공항에서는 TSA 보안검색 예약 시간을 사전에 지정하는 시스템을 운영해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다.
한편 올해 미국에서는 여름에 열리는 2026 FIFA 월드컵과 미국 건국 250주년 행사 등 대형 국제 이벤트가 예정돼 있어 항공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