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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초강력 토네이도…또다른 기후변화 재앙?

paul 3 months ago (Last updated: 3 months ago) 1 minute read

“일단 이상고온·폭우는 토네이도 형성의 주요 재료”

기후변화 속 발생확률↑…직접 연관성 증명은 ‘아직’

지난주 동남부 지역을 덮쳐 사상자 수십명을 낸 토네이도는 기후변화의 비극적 결과일까.

26일 CNN 방송, 복스미디어(VOX)에 따르면 전문가 측은 토네이도가 일회적 현상이기 때문에 기후변화의 결과로 규정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면서도 폭우와 폭염 등이 토네이도 생성에 유리한 조건을 만들어줬다고 설명했다.

뇌우의 한 형태인 슈퍼셀(supercell)에 의해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번 토네이도는 24일 미시시피주(州)를 강타해 사망자 최소 25명을 낳았다.

슈퍼셀은 대기 상층의 차가운 제트기류가 지상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를 끌어 올리면서 강력한 토네이도나 우박을 일으키는 현상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토네이도는 토네이도 중에서도 가장 파괴적인 것으로 꼽힌다. 실제 이번 토네이도 최대 시속은 약 128㎞에 이르렀으며 집을 무너뜨리고 나무를 뿌리째 뽑아버릴 정도로 강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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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강력한 토네이도가 발생한 데는 이상고온이나 폭우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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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지표면의 온도 상승의 경우 토네이도의 가장 좋은 ‘재료’가 된다.

습한 더운 공기가 올라가 상공의 차갑고 건조한 공기가 만나면 토네이도로 돌변할 수 있는 뇌우를 만들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미시시피주 등 남동부 지역의 기온이 점점 상승하는 탓에 토네이도 형성에 우호적인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NBC 방송도 2021년 발표된 연구 결과를 인용, 이상 고온으로 인해 미시시피주를 포함한 남동부 전역에서 겨울철에까지 토네이도가 발생할 확률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토네이도가 자주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지역도 기존의 남부 루이지애나주 등에서 미시시피주, 테네시주를 포함한 동쪽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한다.

미국 미시시피주를 강타한 토네이도
미시시피주를 강타한 토네이도 [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폭우도 토네이도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미시간대학교의 대기 과학 교수 페리 샘슨은 앞서 22일 캘리포니아주를 덮친 토네이도를 예로 들면서 이른바 ‘대기의 강'(atmospheric rivers) 현상이 이 토네이도 형성에 우호적 환경을 제공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대기의 강’은 다량의 수증기가 강처럼 좁고 긴 띠 모양으로 움직이며 많은 비를 뿌리는 현상이다. 기후변화에 따라 최근 이례적으로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대기의 강 현상으로 폭우가 내리고 대기 중 수분 함량이 높아지면 이는 곧 토네이도가 만들어지는 데 최적의 환경이 된다는 게 샘슨 교수의 설명이다.

실제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이달까지 대기의 강 현상에 따른 폭풍우가 최소 11번 발생했다. 몬터레이 카운티 등은 제방이 무너지면서 강물이 범람하는 홍수 피해를 겪기도 했다.

다만 토네이도와 기후변화 간 직접적인 연관성을 증명하는 연구는 아직 없다.

앞서 2018년 미국 정부가 펴낸 국가기후평가 보고서는 폭우, 폭염 같은 형태의 기상이변은 온난화와 직접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토네이도, 우박, 뇌우 등도 기후변화와의 연관성이 주목되지만 과학적 연구가 충분하지 않다”고 한계를 밝혔다.

호프스트라대학교 지질학 교수 야제 베른하르트도 “그것(토네이도)은 일회성이기 때문에 기후변화와 연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VOX는 캘리포니아주 등에서 최근과 같은 토네이도가 발생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면서 덥고 습한 대기와 같은 요인이 토네이도 형성에 유리한 환경을 제공했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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