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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스티비 원더 “상심한 미국을 치유합시다”

paul 1 month ago (Last updated: 1 month ago) 1 minute read 0 comments

애틀랜타서 감동의 무대…해리스 지지 위해 순회 공연

전설적인 작곡가 겸 가수 스티비 원더(Steive Wonder)가 지난 19일 밤 애틀랜타 스테이트팜 아레나에서 팬들을 자신의 히트곡 제목처럼 ‘더 높은 땅(Higher Ground)’으로 인도했다.

시각장애인인 스티비 원더는 딸 아이샤 모리스와 아들 카일랜드 모리스의 안내를 받아 무대에 올랐으며 기립박수를 보내는 관객들에게 특유의 유머를 사용하며 친숙하게 인사를 건넸다.

“여러분에게 설교하러 온 게 아닙니다. 내가 느끼는 것을 알려 드리러 왔어요”라는 인사와 함께 피아노에 앉은 원더는 곧바로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첫 곡으로 선정한 노래는 가장 최근에 발표한 ‘Can We Fix Our Nation’s Broken Heart’. 분열된 미국사회를 안타깝게 생각하며 작곡했다는 이 노래는 ‘분노보다는 기쁨을, 비난보다는 친절을, 전쟁보다는 평화를’ 바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공연을 자주 하지 않는 뮤지션으로 유명한 원더가 오랜만에 미국 11개 도시 순회 공연에 나선 이유는 11월 5일 미국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를 위한 투표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원더는 지난 8월 시카고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이미 이 노래를 불렀고 이번 순회공연에는 경합주인 미시간,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주가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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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히트곡을 보유한 원더는 공연 전반에 롤링스톤스의 ‘Satisfaction’, 비틀즈의 ‘Michelle’ 를 불러 팬들을 놀라게 했고, 이어 “Higher Ground”, “Signed, Sealed, Delivered I’m Yours”, “Sir Duke”, “My Cherie Amour”, “You Are the Sunshine of My Life” 등 자신의 클래식을 잇달아 선보여 관중들의 환호를 이끌어 냈다.

원더는 공연 중반에 익살스러운 발음으로 “목(throat)을 쉬어야 겠다”고 말한 뒤 잠시 휴식을 가졌다. 이 시간에는 가수 셸레아(Sheléa)가 무대에 올라 아름다운 목소리와 음악성으로 관객을 매료시켰고 이어 가수 MAJOR가 공연을 이어갔다.

휴식을 가진 뒤 무대에 오른 원더는 애틀랜타 대표 흑인 합창단인 ‘Higher Calling’과 함께 “Joy Inside My Tears”를 부르며 관객들에게는 감동적인 시간을 선사했다. 원더는 노래가 끝난 뒤 “북받치는 감정을 참아야 했다”고 설명했다.

원더는 공연 내내 관객들에게 농담을 섞어가며 자신의 음악세계와 삶에 대한 지혜를 들려주며 오랜 친구나 선배처럼 친근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자신이 투어를 하는 의미를 강조했지만 해리스를 지지하라는 등의 노골적인 언급은 한번도 하지 않아 정치 성향에 관계없이 누구도 상처받지 않게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공연의 열기는 원더의 빌보드 1위곡이자 최대 히트곡인 “I Just Called to Say I Love You”가 흘러나오자 클라이맥스로 치달았다. 모든 관객이 일어나 춤을 추며 노래를 따라 불렀고 마지막 곡인 “Superstition”는 강력한 비트가 반복되면서 팬들을 무아지경의 상태로 이끌었다.

이러한 분위기와 끝없는 히트곡의 향연에 관객들은 무대가 더 이어지길 원했지만 원더는 공연이 11시를 넘어서자 “오버타임 수당을 지급해야 한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이번 투어는 원더가 수년만에 처음으로 진행하는 대규모 투어이며 다음 공연은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위스콘신주 밀워키, 미네스타주 미니애폴리스 등을 거쳐 11월 2일 시카고에서 마무리될 예정이다.

한편 원더는 공연 다음날인 20일 존스보로시의 한 흑인교회를 찾은 해리스 부통령을 깜짝 방문해 환갑을 맞은 해리스에게 자신의 히트곡 “Happy Birthday”를 선사했다.

이상연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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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비 원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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