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레이호 10월부터 분해 작업 실시

조지아 브런즈윅항 좌초 1년째…코로나로 작업 연기

현대글로비스가 지난해 9월 좌초된 골든 레이(Golden Ray)호에 대한 분해 작업을 오는 10월부터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9월 8일 차량 약 4200대를 실은 차량 수송선 골든레이호는 조지아주 브런즈윅항 인근 바다에서 전도됐다. 다행히 선박에 탑승했던 승무원 24명은 모두 무사히 구조됐지만 선박은 인양되지 못한채 환경오염 등의 우려를 낳고 있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본격적인 분해 및 제거 작업은 10월 1일부터 시작된다. 분해 작업은 초대형 전기톱을 활용해 선체를 직접 해체하는 방법으로 이 과정에서 선박 내부에 있는 자동차도 일부 절단된다.

다만 절단 과정에서 금속마찰, 자동차 내부에 있는 개솔린과 윤활유 등으로 인해 화재 및 폭발 가능성이 있어 최대한 안전을 확보한 상태에서 작업에 진행될 예정이다.

인양을 책임지고 있는 연방 지휘본부는 지난 7월28일 절단작업을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결국 취소됐다. 이에 앞서 지난 3월에는 코로나19으로 인한 작업인력의 안전 우려로 작업이 무기한 연기됐었다.

예정대로 10월 1일부터 절단작업이 시작되면 약 8주 후인 11월말에는 작업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절단돼 해체된 선체는 루이지애나주의 한 조선소로 옮겨져 재활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골든레이호 절단에 사용될 리프트 장비/Courtesy of U.S. Coast Guard Chief Petty Officer John D. Mill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