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도움 없음…안전은 스스로 지키세요”

텍사스 주도 오스틴, 도시 입구에 경고 광고판 세워

경찰관 권익 옹호단체, 경찰예산 대폭 삭감에 항의

텍사스 주도인 오스틴시로 진입하는 도로에 “위험을 각오하고 도시로 들어오라(Enter at your own risk)”는 광고판이 세워져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지역 방송인 KEYE-TV에 따르면 비영리단체인 텍사스도시경찰협회(TMPA)가 세운 이 빌보드에는 “경고! 오스틴 경찰의 예산삭감(Austin Poice Defunded)”이라는 문구와 함께 이러한 경고가 적혀 있다.

또 다른 광고판에는 “앞으로 20마일 구간은 경찰 지원 부족”이라는 문구도 적혀있다. 오스틴시는 인종차별 시위의 여파로 오스틴 경찰의 예산을 1억5000만달러 삭감하기로 결정했고 이 가운데 2150만달러는 즉시 중단해 경찰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이와 관련, 그레그 애보트 주지사는 경찰예산을 삭감하는 로컬정부에 대해서는 재산세를 모두 동결하겠다며 강력한 제재방침을 발표했다.

오스틴시에 세워진 광고판/C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