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장 “백인이어서 해임당했다”

메트로 애틀랜타 전직 서장 시당국 상대 소송

메트로 애틀랜타의 포리스트 파크시 전 경찰서장이 시정부를 상대로 “흑인 서장을 고용하기 위해 백인인 나를 해임했다”며 인종차별 소송을 제기했다.

드웨인 홉스 전 서장은 29일 애틀랜타 연방법원에 제출한 고소장을 통해 “시당국이 지난 2018년 해임 사유로 공개했던 인종 프로파일링과 시의원 감시, 부실 운영 등은 모두 조작”이라면서 “단순히 시의원 일부가 흑인 경찰서장을 원했기 때문에 나를 해임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앤젤린 버틀러 시장은 AJC에 “현재 진행중인 소송이어서 상세한 코멘트는 할 수 없지만 한마디로 코미디 같은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원고측 랜스 로루소 변호사는 어떤 시의원이 흑인 서장을 고용하려 했느냐는 AJC의 질문에는 답변을 거부하고 대신 “홉스 서장 해임후 뽑은 임시 서장도 흑인이었고 현재 신임 서장으로 채용된 나다니엘 클락도 흑인이다”라고 말했다.

홉스 서장은 지난 2018년 시의원 투표 결과 찬성 3표 대 반대 2표로 해임 통보를 받았고 퇴진 조건으로 거액의 퇴직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드웨인 홉스 전 서장/City of Forest 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