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솔린 가격, 연중 최대 하락 기록

미국 평균 3.48달러…여름 시즌 내내 하락세 예상

이번 주 개솔린 가격이 올해 들어 최대 폭으로 하락했으며 하락세가 여름 내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0일 AAA(미국자동차협회)는 “이번 주 미국 내 개솔린 평균 가격은 갤런당 3.48달러로 전주 대비 8센트 하락했다”면서 “이는 운전자들이 여름 휴가와 7월 4일 독립기념일 여행을 계획하는 시기에 반가운 소식”이라고 밝혔따.

AAA 대변인 앤드류 그로스(Andrew Gross)는 “유가 하락세는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며 “향후 몇 주 내에 더 많은 주에서 휘발유 평균 가격이 갤런당 3달러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동이 많은 여름철에는 가격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지만, 올해는 유가 하락과 높은 생산량 덕분에 가격이 더욱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 것이다.

개스버디(GasBuddy)의 석유 분석 책임자 패트릭 드 한(Patrick De Haan)은 “5월이 끝나면서 휘발유 가격 상승세도 끝나 3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메모리얼 데이 이후 휘발유 수요가 급감했고, 정유업체들은 몇 년 만에 가장 많은 양의 원유를 처리하고 있어 7월 4일이 다가올수록 가격은 계속 하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이상연 대표기자

메트로 애틀랜타 주유소 개솔린 가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