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숫자 30년 고집…결국 1800만불 복권 ‘잭팟’

미시간주 60대 남성, 똑같은 숫자 조합으로 매주 구입해

6개 숫자 맞추는 ‘로또 47’ 1등 당첨…실수령액 1170만불

30년간 똑같은 숫자 조합으로 복권을 구매해온 미시간주 남성이 마침내 1840만달러치 잭팟을 터뜨려 화제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이 61세 남성은 지난 6월 23일 프루덴빌시에 소재한 편의점에서 ‘로또 47(Lotto47)’ 티켓을 샀다. 남성이 사용한 숫자는 03-05-10-20-28-31로 구매한지 한달 여 뒤인 7월 31일 추첨일에 당첨 번호와 정확히 일치하는 행운을 얻었다.

미시간 복권국에 따르면 이 남성은 자신이 당첨됐다는 소식에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991년 이래 지속적으로 같은 숫자 조합을 이용해 복권을 사 온 그는 “여러 차례 새 번호로 바꿔볼까 생각도 해봤지만 매번 이 번호 조합을 사용하기로 결심했다”며 “그렇게 해 온 것이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혀 왔다.

일시불 지급을 선택한 그가 받게 될 실수령액은 1170만달러 상당. 그는 이 돈을 자선단체에 기부하고 가족들과 나눈 뒤 남은 금액은 저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승은 기자 eunice@atlantak.com

 

당첨된 로또 티켓/ 미시간 복권국 트위터 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