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병구 전 회장, 미주한상총연 제30대 회장 재취임

“글로벌 수익사업 통한 자립 기반 마련…지역 상공회의소 활성화에 집중”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이하 미주한상총연)가 다시 한번 황병구 전 회장의 리더십을 선택했다.

황 회장은 지난 5월 31일 조지아주 둘루스 개스사우스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3차 정기총회에서 제30대 회장으로 추대돼 공식 취임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강승구)의 주관 하에 회장 입후보자 등록을 받았지만 등록자가 없어 정관 및 시행세칙에 따라 황병구 명예회장이 회장 후보로 지명됐다. 이후 진행된 찬반투표에서 찬성 51표, 기권 3표로 회장에 공식 선출됐다.

황 회장은 제28대 회장을 역임한 뒤 명예회장직을 맡아왔으며, 이번에 다시 총연의 수장을 맡게 됐다. 그는 “2년 전 총연기를 이경철 회장에게 넘긴 후 젊고 유능한 인물이 이끌기를 바랐지만, 다시 책임을 맡게 돼 무거운 마음”이라며 “총연의 위상에 맞는 조직 개편과 정관 개정을 추진하고, 자립적인 운영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황 회장은 특히 글로벌사업본부를 통한 수익사업을 추진해 지역 상공회의소에 실질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방정부와 한국 정부로부터도 인정받는 단체로 성장시켜, 지역 챕터의 자립과 차세대 상공인 육성, 한국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까지 함께 돕겠다”고 말했다.

이경철 전임 회장은 이날 이임사를 통해 “오렌지카운티, 애틀랜타, 전주 등 3곳에서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은 모두 임원들과 봉사자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총연 발전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이날 이취임식에는 전국에서 모인 지역 회장들이 참석해 황 회장의 재취임을 축하했다. 윤만(오렌지카운티), 이경석(메릴랜드), 은지원(시애틀), 김성진(뉴욕), 이제니(시카고), 한오동(애틀랜타) 회장 등이 자리를 함께 하며 총연의 미래 비전과 단결을 강조했다.

총연은 향후 ‘모델 상공회의소’ 선정, 보조금 안내 프로그램 운영, 차세대 육성 플랫폼 구축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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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연 기자
이경철 회장이 황병구 신임회장에게 총연기를 전달하고 있다.
황병구 신임회장이 총연기를 힘차게 흔들고 있다.
황병구 회장의 취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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