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데일 카운티 ‘바이오랩’ 공장 화재…귀넷-풀턴카운티서도 염산 냄새 보고
메트로 애틀랜타의 락데일카운티의 한 화학 공장에서 초대형 화재가 발생해 인근 귀넷과 풀턴카운티 등 한인타운에도 염산 냄새와 연기가 퍼지고 있다는 보고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8일 오전 코빙턴시 올드 코빙턴 하이웨이에 위치한 바이오랩(Biolab)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불길과 연기 기둥이 하늘로 치솟았고 현재도 일부 연기 기둥이 남아 있는 상태다. 락데일 카운티는 화재 직후 카운티 전역에 실내 대피 명령을 발령했다.
풀턴카운티 비상관리국은 30일 “카운티 전역에서 발생한 연기와 강한 화학 냄새에 대한 다수의 보고를 조사 중”이라면서 “건강에 문제가 있는 주민은 가능하면 실내에 머무르는 것이 좋으며 창문과 문을 닫고, 에어컨 및 기타 환기 시스템을 끄기 바란다”고 밝혔다.
귀넷카운티 당국도 30일 오전 성명을 내고 주민들에게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알렸다. 카운티는 “이번 화학 공장 화재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연무와 화학 냄새에 대한 신고가 지역 주민들로부터 접수됐다”면서 “기압 시스템이 안개를 지역으로 밀어 넣었고 바람이 불지 않아 냄새가 남아 있지만 바람 방향이 바뀌면 곧 냄새가 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귀넷카운티 교육청은 각급 학교에 30일 예정된 실외 활동을 취소하라고 긴급 공지했다.
애틀랜타소방구조대(AFRD)는 이날 애틀랜타시 캔들러 로드에서 모어랜드 애비뉴까지 서쪽 지역에서 테스트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AFRD는 “테스트 결과 즉각적인 생명 안전 문제는 확인되지 않았고 연기도 도시에서 점차 사라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연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