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 문제 발견…차량 충돌 위험 높혀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혼다 차량의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 문제로 인해 보고된 충돌 및 부상 사례를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2019~2022년형 혼다 인사이트 하이브리드 및 혼다 패스포트 SUV 차량 총 29만5125대를 대상으로 한다.
이번 조사는 차량의 AEB 시스템이 의도치 않게 작동, 급제동을 유발하며 충돌 위험을 증가시켰다는 보고가 다수 접수되면서 시작됐다.
현재까지 106건의 불만이 접수됐고 이 중 3건의 충돌과 2건의 부상 사례가 포함됐다. 적용 차종은 2019~2022년형 혼다 인사이트 (하이브리드 전기차). 2019~2022년형 혼다 패스포트(SUV)이며 2023년형 패스포트 차량도 추가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혼다 측은 결함과 관련된 자체 평가 결과를 NHTSA에 제공했고 일부 소비자가 AEB 시스템의 작동 원리와 제한 사항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2023년 3월 착수된 조사는 현재 ‘공학분석(Engineering Analysis)’단계로 격상됐는데 공학분석은 리콜 명령을 발동하기 전 필수적으로 수행해야 하는 단계다.
AEB 시스템이 잘못 작동하면 정지 필요가 없는 상황에서도 차량이 급제동을 하게 돼 뒤따르는 차량과의 충돌 가능성을 크게 증가시킨다.
혼다는 최근 170만 대 차량 리콜을 포함해 여러 결함 문제로 조사 대상이 된 바 있으며 주요 문제로는 스티어링 기어박스 결함 및 엔진 고장 우려가 제기됐다.
해당 차량을 소유한 고객은 문제가 발생할 경우, 혼다 고객 서비스 또는 NHTSA에 즉시 보고해야 한다.
이상연 대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