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켐프 주지사, 대통령이 되고 싶으세요?”










켐프 주지사, 애틀랜타 로터리 클럽 연설 – 경제개발과 학교 안전 강조

애틀랜타 로터리 클럽서 기조연설…”학교 안전과 경제개발 전력”

“현대-SK 등 대규모 투자로 일자리 걱정 없어…인력확보가 관건”

애틀랜타 로터리 클럽이 지난 13일 재임 2기 후반을 맞는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를 초청해 조지아주의 현주소와 새해 중점사업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애틀랜타 로터리 클럽은 매주 월요일 조지아주를 움직이는 정재계 인사들을 초청하고 있으며 연두교서 발표를 앞둔 켐프 주지사는 이날 부인 마티 켐프 여사와 함께 참석해 경제개발과 공립교육, 공공안전 등 다양한 정책을 소개했다.

켐프 주지사는 조지아주 경제개발 정책을 소개하며 “팻(팻 윌슨 경제개발 장관)을 비롯한 훌륭한 팀과 함께 현대와 SK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유치했다”면서 “조지아주의 일자리는 최소한 향후 5년까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들이 조지아주에 투자한 가장 중요한 이유 가운데 하나가 인력(workforce)의 안정적 공급이 가능했기 때문”이라면서 “주정부는 글로벌 기업들에게 필요한 훌륭한 인력을 양성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켐프 주지사는 올해 조지아 주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학교 안전’을 들었다. 그는 “주의회와 함께 각급 학교의 학생 및 교직원 안전을 위한 예산 5000만달러를 확보해 학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진 청중들과의 문답에서 한 참석자가 켐프 주지사에게 “대통령이 되고 싶은가”라는 질문을 던져 관심을 모았다. 공화당 내부에서는 다음 2028년 대선에서 켐프 주지사가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으며 주지사 진영 내에서도 이를 준비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 나오고 있기 때문.

켐프 주지사는 이에 대해 “당신이 나를 대통령으로 지명하겠다면 어쩔 수 없이 승낙하겠지만 나는 현재의 일에 만족하고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한편 켐프 주지사의 연설에 앞서 카터센터의 페이지 알렉산더 CEO가 지난 9일 치러진 지미 카터 전 대통령 장례식의 준비 및 국장 과정을 소개하고 카터 전 대통령의 생애를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상연 대표기자

켐프 주지사(왼쪽)가 주정부 정책을 설명하고 있다.
켐프 주지사
로터리클럽 회원인 박선근 한미우호협회장이 팻 윌슨 조지아주 경제개발장관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박선근 회장과 켐프 주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