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애틀랜타한인회가 어쩌다가…

본보 보도 반박 기자회견 개최…정작 본보에는 ‘출입금지’ 통보

영수증 없이 수표 3장-구입내역만 공개…2일 비대위 결산 주목

애틀랜타한인회의 김윤철 회장이 29일 오후 2시 애틀랜타한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본보의 비대위 결산 모임 관련 보도에 대한 반박을 시도했다.

하지만 “애틀랜타 K 의 허위기사에 대해 이것이 알고싶다 식으로 해명하겠다”는 당초 주장과는 달리 구체적인 자료 제시 없이 “비대위 기금 사용에 문제가 없었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이에 한 참석 기자는 김 회장에게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고, 다른 기자는 “사용 및 집행 내역과 영수증만 제시하면 끝날 일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김 회장이 제시한 증거는 수표 사본 3장으로 1장은 수령인 이름을 가린 채 500달러를 집행한 것이고 , 다른 1장은 애틀랜타라디오코리아에 지불한 200달러의 광고비, 나머지 1장은 슈퍼 H-마트에 발행한 1만2000달러 짜리 수표였다. 비대위 관계자에 확인한 결과 이 수표는 한국 재외동포재단이 지원한 1만달러를 사용하기 위해 상품권을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기자회견 내용보다 더욱 관심을 끈 것은 한인회관 입구에 부착된 경고문이었다. “애틀랜타한인회는 허위기사를 보도한 애틀랜타 K 이상연 대표와 윤수영 기자를 9월29일부터 한시적으로 한인회 취재를 위한 한인회관 출입을 금합니다”라는 내용이었다. 특히 김 회장은 “기사에 어떤 허위 내용이 있느냐”는 본보 기자의 질문에 대답 대신 “경찰을 부르겠다”는 상식 밖의 위협을 반복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한인회관 건립위원회 관계자는 본보에 “한인회관은 한인회장 개인 소유가 아니며 한인회관 출입을 임의로 제한할 권리도 없다”고 말했다. 또한 애틀랜타 한인회관 건립위원회에 따르면 김윤철 회장은 당시 건립기금 모금 캠페인에도 참여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김윤철 회장은 이날 “자신이 구매를 담당한 적도 없으며 수표에 사인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한 한인 식품점 관계자는 본보에 “김윤철 한인회장이 직접 구매를 위해 찾아왔으며 한인회 수표를 받았다”고 밝혔다. 당시 김 회장이 구입한 물품은 비대위 한인 필수품 지원행사에 사용됐다.

한편 한인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오는 2일 오전 11시30분 해산 모임을 갖고 그동안의 기금 사용 내역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상연 대표기자ㆍ윤수영 기자

한인회관에 부착된 출입금지 경고문.

4 thoughts on “[현장] 애틀랜타한인회가 어쩌다가…

  1. 참 한심스런
    한인회가 정부조직도 아니고
    한인회장이 정부 권력 자 도 아니고
    잘못된 것 불평치 말고 갚을 빛 청산할 아이디어 좀 알려 주시지
    한인회 구성원 들은 알고 있는데
    간단한 방법을

  2. 야들이 완전히 본국 조/추/윤 뻘개이 남매들이 하는 짓거리를 그대로 하네. 아니라는 구체적 자료는 제시도 못하면서, 기금 유용의 증거가 분명한데도, 문제가 없다? 술은 마셨지만, 음주 운전은 아니다?

  3. 교환권을 2장보내준다고 공지후, 1장만 보내주어서
    한인회에 전화해도 않받고, text 도, email도 답장없었읍니다
    과거에 한인회있던분과 한인회 옆에 노인회에서 한분 “한장으로 받았으면 더받을생각 마세요”
    서로 모르는사람의 답변이 똑같아 이상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10월24일 한인회가보니 문닫혀있음(두번째 교환권 사용하는날)
    10월28일 독감주사 — 한인회관 문닫혀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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