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주차로봇, AI 영상 전세계 주목

기아 EV3 발레파킹 기술, 조지아 메타플랜트에서 사용

현대차그룹이 제작한 기아 EV3 발레파킹 기술 PR 영상이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며 주목받고 있다.

영상에는 실제로 상용화된 주차로봇이 등장해, 마치 춤을 추듯 EV3 차량을 자동으로 주차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된 이 영상은 현재까지 50여 개 글로벌 채널에서 580만 회 이상 시청됐으며, 약 2700건의 댓글 중 75%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해당 로봇은 현대차그룹 부품 계열사 현대위아가 제작했으며, 얇고 넓은 형태로 설계돼 차량 바퀴 밑으로 들어가 리프팅 후 이동이 가능하다. 두께는 110mm에 불과하지만 최대 2.2톤의 차량을 초속 1.2m로 이동시킬 수 있을 만큼 강력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한 전후좌우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해 공간이 협소한 지역에서도 유용하게 활용된다.

이 기술은 지난해 6월 서울 성동구 ‘팩토리얼 성수’에 위치한 로봇 친화형 오피스 빌딩에서 첫 상용화됐으며, 현재는 미국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위치한 현대차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와 싱가포르 현대모빌리티 글로벌 혁신센터(HMGICS) 등 글로벌 생산거점에서도 운용 중이다.

영상은 지난해 10월 현대차그룹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최초 공개된 이후, 2025년 4월부터 미국 소셜 플랫폼 레딧(Reddit)에서 ‘사이언스 & 테크’ 카테고리로 퍼지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호주 자동차 인플루언서 ‘슈퍼카 블론디’, 브라질 CNBC 계열 미디어 타임즈 브라질, 포브스 세르비아 등 세계 각국의 유력 매체와 인플루언서들이 콘텐츠로 다루면서 글로벌 대중에 널리 확산됐다.

현대차그룹은 “AI 그래픽을 단순히 가상으로 구현한 것이 아니라, 실제 운용 중인 기술에 사실적인 표현력을 더해 생동감 있게 전달한 점이 성공 요인”이라며, “혁신 기술을 현실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한 새로운 시도였다”고 평가했다.

기아 EV3 발레 파킹 기술PR 영상 /현대차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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