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가장 안전한 차’ 2년 연속 최다 선정

IIHS, 2025년 충돌 안전도 평가서 ‘싹쓸이’

현대차그룹이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의 2025년 충돌 안전도 평가에서 ‘가장 안전한 차’ 타이틀을 2년 연속으로 거머쥐었다.

현대차는 16일 아반떼(미국명 엘란트라)와 쏘나타, 기아 K4 등 3개 차종이 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op Safety Pick+, TSP+)’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올해 IIHS 충돌 평가에서 TSP 이상 등급을 받은 현대차그룹 차종은 총 15개로, 이 중 TSP+ 등급이 14개, TSP 등급은 1개다. 브랜드별로는 현대차 7개, 제네시스 5개, 기아 3개 차종이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현대차그룹은 2년 연속 글로벌 자동차 그룹 가운데 가장 많은 차종을 선정시키는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에는 총 22개 차종이 TSP 이상 등급을 받은 바 있다.

IIHS는 미국 내 차량의 충돌 안전성과 예방 성능을 평가하는 비영리 기관으로, 매년 각 제조사의 신차를 대상으로 종합 안전 평가를 실시한다.

올해부터는 전면 충돌 시 뒷좌석 승객 보호 성능을 중점적으로 강화해, 체구가 작은 여성이나 12세 어린이를 대표하는 더미를 운전자 뒤에 배치하는 방식으로 기준을 한층 높였다.

IIHS의 TSP+ 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전방 스몰 오버랩 충돌, 측면 충돌, 보행자 충돌 방지 시스템, 전조등 성능 등 모든 항목에서 ‘훌륭함(good)’ 또는 ‘양호함(acceptable)’ 이상의 등급을 받아야 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평가는 강화된 뒷좌석 안전 기준을 충족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과 품질을 갖춘 차량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와 기술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기아 ‘K4’/현대차그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