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 가장 심각…보안검색, 수하물처리도 ‘엉망’
항공사와 은행 등에 영향을 미친 전 세계 소프트웨어 장애로 인한 여행 혼란이 22일까지 4일째 이어지고 있다.
항공기 추적사이트인 플라이트어웨어(FlightAware)에 따르면 이날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공항을 오가는 수백 편의 항공편이 취소되거나 지연됐다. 특히 대부분의 항공편이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델타항공 여객기다.
항공편 뿐만 아니라 항공기 탑승을 위한 보안검색과 승객들의 수하물 처리도 지연돼 탑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델타항공의 CEO 에드 배스티안은 21일 성명에서 “이번 기술 문제는 여름철 가장 바쁜 여행 주말에 발생했으며, 예약량이 90%를 초과해 재예약 능력이 제한됐다”면서 “이번 사태로 영향을 받은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미국 기반의 사이버 보안 회사인 크라우드스트라이크에서 시작돼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을 이용하는 소프트웨어 운영에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확산됐다.
이상연 대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