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공항서..늦게 탑승하려다 보안구역 침입후 난동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국제공항에서 멕시코행 비행기에 탑승하려던 한 커플이 항공사 직원과 몸싸움을 벌이고, 커피를 얼굴에 던지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에 체포됐다.
3일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라파엘 세이라페-노바에스(Rafael Seirafe-Novaes)와 베아트리스 라포포트 드 캄포스 마이아(Beatriz Rapoport De Campos Maia)는 2일 멕시코 칸쿤행 항공편에 늦게 도착해 공항 직원들과 격렬한 말다툼을 벌였다.
승무원들이 탑승을 막자 이들은 보안구역을 무단 침입하며 강제로 비행기에 탑승하려 했고, 이 과정에서 마이아는 항공사 직원의 얼굴에 커피를 던지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공항 보안팀의 신고를 받은 경찰관 6명이 즉시 출동했으며, 난동이 벌어진 곳은 아메리칸항공(American Airlines) 2494편이 이륙 준비 중이던 탑승구와 활주로 인근이었다.
경찰은 두 사람을 폭력 혐의 및 불법 침입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했다. 세이라페-노바에스는 경찰 저항 및 무단 침입 혐의, 마이아는 폭행 2건 및 무단 침입 혐의로 기소됐다.
아메리칸항공 측은 “폭력 행위는 절대 용납될 수 없다”며, “법 집행기관과 협력해 수사를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승은 기자 eunice@atlantak.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