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CSEA, 이틀간 컴퓨터 과학 기술 심포지엄 개최
생성형 AI 트렌드와 기회 소개…공동 연구기회 제공
미국 한인 컴퓨터 과학자 및 기술자들의 학술단체인 ‘한인 컴퓨터 과학자 및 엔지니어협회(KOCSEA, 회장 성 철)가 지난 2일과 3일 이틀간 버지니아주 비엔나에 위치한 한미과학기술협력센터(KUSCO Center)에서 제24회 기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지난 1983년 설립된 협회는 한국과 미국에서 컴퓨터 관련 분야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회원간 소통과 정보 교류 및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학계와 산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회원 수가 600명에 이르며 이들은 컴퓨터과학과 공학, 정보과학 분야에서 선도적인 연구 및 실무를 수행하고 있다.
올해 심포지엄의 주제는 ‘생성형 AI의 미래: 트렌드와 도전, 그리고 기회’로 컴퓨터 학계를 넘어 전세계의 화두로 자리 잡은 생성형 AI에 대한 학술적 이해를 돕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저명 학자들의 초청 강연과 대학원생을 위한 포스터 세션, 라이트닝 토크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심포지엄을 준비한 협회 의장 홍준호 교수(미시간대 디어본 캠퍼스)는 “20년 넘게 진행돼온 기술 심포지엄은 지식을 교류하고 네트워킹을 촉진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면서 “올해 주제인 생성형 AI 분야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는 버지니아주 인근 학자들을 기조 강연자로 초청했다”고 설명했다.
첫날인 2일의 기조 강연은 메릴랜드대 최은경 교수가 맡았고, 박찬모 전 포항공대 총장이 미국 한인 과학단체의 역사를 소개하는 스폰서 세션, 유성종 교수(메릴랜드대)가 주재한 포스터 세션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3일에는 조지메이슨대 홍성수 교수가 기조 강연을 펼쳤고 커리어 개발 등을 주제로 한 학생 세션에 이어 성 철 회장의 폐회사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성 회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생성형 AI를 주제로 한인 컴퓨터 과학자와 엔지니어들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참가자들의 협력을 통해 공동 연구 기회를 창출하는 기회가 됐다”면서 “행사를 위해 수고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 오태환 회장(로체스터공대 교수)은 “KOCSEA는 KSEA의 33개 협력 전문단체 가운데 하나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면서 “내년 8월 애틀랜타에서 한미 과학자들의 최대 행사인 제38회 한미과학기술학술대최(UKC)가 열리니 한인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전했다.
버지니아주 비엔나=이승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