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입양인 컨퍼런스, 애틀랜타서 열린다

KAAN 컨퍼런스 20~22일 개최…360명 참가, 최대 규모 예상

미주 한인 입양인 및 입양가족 네트워크(KAAN, Korean American Adoptee Adoptive Family Network)가 주최하는 연례 컨퍼런스가 오는 6월 20일부터 22일까지 애틀랜타 벅헤드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다.

이번 2025년 컨퍼런스는 ‘성장과 변화(Growth and Change)’를 주제로 열리며, 전국에서 약 360명이 참가할 예정으로 KAAN 역사상 가장 큰 규모로 개최된다. 특히 이번 행사는 지난 2011년 이후 14년 만에 다시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것이어서 지역 사회의 기대도 크다.

컨퍼런스는 입양인과 가족들에게 안전하고 사적인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일반 공개 없이 진행되며, KAAN 측은 일부 언론과의 제한된 인터뷰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주요 일정으로는 입양인 전용 디너(6월 20일)와 커뮤니티 디너 및 공식 프로그램(6월 21일)이 마련돼 있으며 애틀랜타총영사관(총영사 서상표)도 참석해 축사를 전할 예정이다.

KAAN은 지난 1998년 설립된 비영리 단체로 한인 입양인과 가족들을 위한 교육, 교류, 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해 오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참가자들은 입양인으로서의 정체성과 경험을 공유하고, 심리적·정서적 연대를 다지는 시간을 갖게 된다. 아울러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과 수어 통역 서비스 등도 제공되며, 진정한 포용과 다양성을 실천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KAAN 컨퍼런스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웹사이트(www.wearekaan.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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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