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부터 5개 은행 털어…18~25세로 보이는 아시안 여성
시애틀 경찰과 연방수사국(FBI)이 지난해 6월부터 올해 1월까지 최소 5건의 은행 강도를 저지른 것으로 추정되는 아시아계 여성 용의자를 공개 수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여성은 외모 상 한인일 가능성도 있어 한인 커뮤니티의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은행강도 사건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1월 사이에 발생했으며, 가장 최근 사건은 1월 13일 웨스트 시애틀의 에드먼즈 스트리트에 있는 US뱅크에서 발생했다. 이 은행강도는 메모를 사용해 은행 직원을 협박했으며 총기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 용의자가 저지른 것으로 추정되는 강도사건은 지난해 6월 28일 발생한 퀸 앤 애비뉴에 있는 Wells Fargo 강도사건, 지난해 9월 7일 발생한 유니버시티 디스트릭트에 있는 네오스티트 45번가의 US뱅크 강도사건도 포함된다.
이어 지난해 할로윈인 10월 31일 루즈벨트에 있는 네오스티트 63번가의 US뱅크와 11월 21일 그린우드의 홀먼 로드에 있는 키뱅크 강도사건도 포함됐다.
경찰은 용의자가 18세에서 25세 사이의 여성이고 키는 160cm에서 165cm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그녀는 항상 마스크와 모자를 착용해 얼굴을 가렸다.
시애틀 FBI의 스티브 번드 대변인은 “용의자가 모든 사건에 관련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며, “같은 수법을 사용했으며 목격자의 진술이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용의자는 만약의 경우 총기를 사용하거나 위협을 가할 수 있으므로 직접 대면·추적은 위험하다”며 “용의자 신원이나 행방 관련 정보를 알고 있거나 목격 시 FBI( 800-225-5324)나 시애틀 경찰(206-233-5000)으로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본보 제휴사 시애틀 N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