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 테네시주 등서…수사관 대기하던 호텔에서 검거
앨라배마와 테네시주 등 미국 동남부 지역의 한인들이 사법 당국의 미성년 성매매 위장 단속에 잇달아 검거돼 해당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지난 8월 현대자동차 공장이 위치한 앨라배마주 몽고메리 카운티에서 경찰과 셰리프국 등 당국은 합동 작전을 통해 11명의 미성년 성매매 미수범을 체포했다.
용의자들은 미성년 소녀를 가장한 수사 요원에게 텍스트나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접근해 성매매를 시도하다 검거됐다. 체포된 용의자 가운데는 한인 최모씨(34)가 포함돼 있었고 앨라배마주 경찰이었던 라이언 로즈(26)도 검거돼 충격을 줬다.
이에 앞서 어번시가 위치한 앨라배마주 리카운티에서도 지난 7월 함정수사를 통해 17명의 미성년 성매매 미수범들이 체포됐는데 이 가운데 한인 이모씨(29)가 포함돼 있었다.
당국에 따르면 15세 소녀로 가장한 수사요원들에게 총 250명의 남성이 접촉했으며 이 가운데 17명은 수사요원들이 잠복하고 있던 한 모텔에 성매매를 위해 찾아왔다 현장에서 검거됐다.
애틀랜타총영사관(총영사 서상표)의 성명환 경찰 영사는 “최근 테네시주에서도 비슷한 단속에 한인 남성이 체포되는 등 동남부 지역에서 한인들의 체포가 늘고 있다”면서 “미성년 성매매의 의사를 보이거나 시도하는 것 만으로도 중형에 처해지기 때문에 한인사회 차원의 예방과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상연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