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잘못된 선택… 접착제 ‘참사’

플로리다 여성, 눈에 안약 대신 손톱 접착제 넣어 응급실행

플로리다주의 한 여성이 안약 대신 실수로 접착체를 눈에 넣어 병원에 급히 이송됐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브리앤 쉬플리는 최근 오른쪽 눈의 세균 감염을 치료하기 위해 한밤중에 항생제를 점안하려고 잠에서 깼다.

하지만 어둠 속에서 안약 옆에 놓여있던 손톱 접착제를 잡아 감염된 눈에 넣는 실수를 저질렀고, 곧바로 극심한 통증에 비명을 질렀다.

쉬플리는 사고 당시 접착제 병과 안약 병이 크기와 모양이 비슷했고, 안약을 사용한 경험이 없어 두 병을 침대 옆에 두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녀는 “알람이 울려서 눈을 감은 채 병을 집어들었고, 눈을 열고 손에 든 병을 짜 넣었다”며, “방울이 떨어질 때 플라스틱 병의 질감이 이상하다는 걸 느꼈고, 눈에 들어가자마자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녀는 “사고 직후 정말로 미친 듯이 비명을 지르며 휴대폰에 911을 호출하라고 외쳤고, 아들을 깨우려고 했다”고 전했다.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쉬플리는 눈이 “불타는 것 같았고, 마치 돌멩이들이 눈을 긁는 느낌”이었다며 당시의 고통을 회상했다. 그녀는 먼저 싱크대, 그 다음 샤워기로 가서 눈에 뭍은 접착제를 씻어내는 응급처치를 했다. 응급실로 옮긴 뒤에는 의사들이 면봉으로 눈에 붙은 접착제를 제거했다.

이 사고는 틱톡에 공개되어 200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고, 많은 댓글에서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들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 당시 쉬플리는 고통 속에 17세 아들을 불렀고, 아들은 구글 검색을 통해 손상된 눈을 즉시 물로 세척하라고 조언했다. 의사들은 이 세척이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그녀의 틱톡 영상에 대해 한 시청자는 “이런 일이 자주 발생하는 게 놀랍다”고, 다른 시청자는 “왜 병 모양을 바꾸지 않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이승은 기자

브리앤 쉬플리/Tiktok
브리앤 쉬플리/TikT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