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 주주총회 개최…전략적 성장 가속화 다짐

지난해 6220만불 순이익…”커뮤니티와 함께 성장”

한미은행(Hanmi Bank, 행장 바니 이)은  28일(수) 오전 10시 30분(서부시간) 2025년도 정기 주주총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이사 선임, 경영진 보수, 회계감사법인 선임 등 주요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이번 주총에서 경영진은 2024년 실적과 함께 올해 전략적 성장 계획을 공유하며 장기적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강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은행은 2024년 순이익 6220만달러(주당 희석 순이익 $2.05), C&I 대출 증가율 16%, 예금 증가율 2.5% (무이자 예금 비중 33%)를 달성했다.

또한 2025년 1분기 배당금은 전년 대비 8% 인상된 주당 27센트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강한 자산 건전성과 건실한 예금 기반, 확고한 자본 포지션을 바탕으로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전략을 성공적으로 실행했다고 자평했다.

바니 이 행장은 주주서한을 통해 “올해도 관계 중심의 뱅킹 모델(Relationship Banking)을 중심으로 고객 기반과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미주 한인 기업 및 한국 기업의 미국 진출을 지원하는 USKC (U.S. Korea Corporate) 프로그램은 2024년 한 해 동안 C&I 대출 확대를 견인했으며, 서울지점 개설을 통해 현지 커뮤니케이션과 고객 확대 기반을 강화했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SBA(소기업청) 대출 포트폴리오도 1억88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5% 증가해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고 전했다.

또한 2024년에는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지역에서 3개 지점을 통합하는 등 지점망 효율화를 추진했으며, 대출 자동화 시스템 도입 및 온라인 신규 계좌 개설 플랫폼을 확대하여 운영 효율성과 고객 경험 개선을 동시에 꾀하고 있다.

한미은행은 2024년 한 해 동안 소상공인 및 지역개발 대출 420건(총 2억6100만달러)을 실행했으며, 이 중 저소득층 주거 및 지역 개발용 대출은 9600만달러에 달했다. 또한 총 2000시간 이상의 자원봉사와 40만달러 이상의 지역사회 기부를 통해 CRA(지역사회 재투자법) 이행도 강화했다.

이 행장은 “앞으로도 맞춤형 뱅킹 서비스, 디지털 인프라 확대,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고객과 지역사회에 지속 가능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며 “장기적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한 성장 전략을 꾸준히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기자 사진

이상연 기자
한미은행 지주사인 한미파이낸셜은 28일 오전 온라인으로 2025년도 연례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바니 이 행장(오른쪽)이 본점 대회의실에서 의사진행을 하고 있다./한미은행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