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 “애틀랜타 WKBC에 큰 기대”

2025년은 한상경제권 구축 원년” 선포… 전세계 바이어 500명 몰린다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2025 World Korean Business Convention)가 글로벌 한인 경제인의 교류 허브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국내 350개 기업과 해외 바이어 500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대규모 비즈니스 매칭 상담회와 전시회가 함께 열린다.

정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2025년을 ‘한상경제권 구축 원년’으로 선포하고, 대한민국과 재외동포 기업 간의 협력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지난 10일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이번 행사가 글로벌 경제위기와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대응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상경제권’은 세계 각국에 퍼져 있는 재외동포 기업과 국내 기업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해, 생산, 소비, 투자, 인력이동, 공급망 협력 등 글로벌 경제 협력 플랫폼으로 발전시키려는 정부 전략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한국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촉진하고,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는 프로그램은 1:1 비즈니스 매칭 상담회다. 국내 350개 기업이 참가하고, 이들과 실질적인 거래 의사가 있는 해외 바이어 약 500명이 사전 매칭되어 현장에서 만남을 갖는다. 특히 K-식품, K-뷰티, K-컬처 등 한류 기반 유망 산업군을 중심으로 수출 상담이 진행된다.

2024년 신설된 재외동포청 산하 ‘재외동포 비즈니스 자문단(OK Biz)’도 이번 대회에 참가해 국내 기업들에게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수출 전략, 현지화 전략, 파트너십 개발 등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비즈니스 멘토링이 함께 진행된다.

또한, 국내 스타트업들을 위한 피칭 프로그램도 마련돼 해외 투자자 및 파트너와 연결될 수 있는 기회의 장도 제공된다.

행사가 열리는 애틀랜타는 미국 동남부 최대 한인 거주지이자 물류·유통 중심지로, K-비즈니스의 전략적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K-푸드 및 뷰티 브랜드의 북미 진출 전진기지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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