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21.7% 급증하며 6대 시장에서 비중 더 커져
미국 농산물 수출 역대 최대치…중국이 최대 수입국

지난해 미국산 농산물의 한국 수출(한국 입장에선 수입)이 직전 연도보다 20% 이상 많이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치를 갈아 치웠다고 연방 농무부가 9일 밝혔다.
농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산 농산물의 한국 수출 규모는 93억8180만달러(한화 11조22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의 77억660만달러보다 21.7% 증가한 것으로, 지금까지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 2018년 84억8090만달러(10조1400억원)보다도 10% 이상 늘어난 것이다.
이로써 한국은 중국, 멕시코, 캐나다, 일본에 이어 미국의 5대 수출시장에 올랐다. 2020년의 경우 한국은 미국의 6번째 농산물 수출시장이었다.
지난해 미국산 농산물의 전체 수출은 모두 1770억4000만달러(211조7400억원)로 2020년보다 18.2%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농무부는 밝혔다.
또 미중간 무역 갈등에도 불구하고 작년 미국산 농산물의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으로의 수출액은 329억7690만달러(39조4400억원)로 전년보다 24.9%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무부는 “작년에 미국산 농산물의 10대 수출시장에서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면서 “중국, 멕시코, 캐나다, 한국, 필리핀, 콜롬비아 등 6개 시장에서 새 기록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