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천막 아래 삼삼오오 모여 먹는 골뱅이 무침, 을지로 ‘대성골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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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직장인을 유혹하는 무교동의 다양한 맛집 중에서도 인근 직장인들이 모두 모이는 것만 같은 큰 규모로 눈길을 끄는 곳이 있다. ‘대성골뱅이’라고 쓰인 거대한 천막 아래 좌석을 촘촘하게 꽉 채운 인파가 감탄을 자아내는 곳. 대표메뉴인 ‘골뱅이’는 새콤달콤한 양념에 토실한 골뱅이, 향긋한 대파와 오이, 북어채를 넣고 무쳐낸다. 소면 추가는 필수다.
▲위치: 서울 중구 을지로1길 47
▲영업시간: 매일 14:00-02:00 매주 일요일 휴무
▲가격: 골뱅이(소) 23,000원, 순살마늘치킨 23,000원, 먹태 16,000원
▲후기(식신 란유): 무교동에서 골뱅이 하면 여기죠. 손님 미어터져요~ 골뱅이랑 계란말이랑 먹태만 있으면 소맥 쭉쭉 달릴 수 있지요. 요즘 같은 때 분위기 제일 좋아요.
2. 비 오는 날이면 더 생각나는 고소한 전, 공덕 ‘청학동부침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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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부치는 고소한 기름 냄새가 골목을 채우는 곳. 8평 작은 골목에서 100평 규모의 전집으로 성장할 정도로 많은 손님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비닐로 된 천막 좌석이 있어 비 오는 날 전과 막걸리를 즐기기에 안성맞춤. 오와 열을 맞춰 정렬된 수십가지의 전 중 원하는 전을 골라 계산하는 방식이다. 튀김류와 떡볶이도 판매하고 있어 떡볶이 소스에 튀김을 찍어먹기도 좋다.
▲위치: 서울 마포구 만리재로 23 공덕시장
▲영업시간: 매일 09:00-23:50
▲가격: 모듬전(대) 25,000원, 모듬튀김(소) 15,000원, 떡볶이 4,000원
▲후기(식신 549233): 여러가지 전을 내취향대로 골라 먹을수있고 평상시 자주 먹는전 외에도 꼬치 핫바 기타등등 전 종류가 다양해서 좋은거같아요~ 1층에서 전을 고르고 가게로 들어오면 전을 데워서 가져다 주시더라구요~ 전에 맞게 막걸리도 종류별로 많이있고 그 외에 안주들도 가성비도 좋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비오는날 생각날거같아요!!!
3. 야외에서 한 잔하기 좋은 고깃집, 익선동 ‘미갈매기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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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선동 갈매기살 골목길 초입에 위치해 골목길을 채운 야외 간이 테이블에서 석쇠에 굽는 갈매기살과 가브리살의 조화이니 분위기가 최고다. 연하게 밑간한 통갈매기살을 큼직하게 썰어 구우면 씹는 맛이 좋다. 야외라 고기냄새가 덜 배고 지하철역이 가까운 것도 장점. 다만 손님이 많아 다소 혼잡하므로 참고하면 좋다.
▲위치: 서울 종로구 돈화문로11가길 7
▲영업시간: 매일 15:00-22:30 매달 1,3번째 일요일 휴무
▲가격: 갈매기살 17,000원, 가브리살 18,000원, 목항정 19,000원
▲후기(식신 평발마라토너): 자리에 앉으면 나오는 칼칼한 김치 콩나물국부터가 그냥 술안주에요. 옛날에 유행했던 수랭식 불판을 사용해서 예스러운 느낌이 가득해요. 수랭식이라 연기도 나지 않고 고기가 균일하게 익어서 굽기 아주 편합니다. 고기 질 자체가 좋아서 구워서 그냥 먹어도 맛있게 느껴졌어요. 소스, 채소 등 여러 가지가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쌉쌀한 갓김치에 싹 싸서 먹는 조합이 최고였어요.
4. 야외 분위기가 제대로인 오리 주물럭 집, 둔촌 ‘배나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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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배나무와 포도나무 그늘 아래서 오리를 즐길 수 있는 곳. 대표메뉴인 ‘오리 한마리’는 주물럭 스타일로 양념한 오리와 야채에 참나물을 넣어 지글지글 구워먹는다. 은은하게 매콤한 맛의 양념에 쫄깃한 오리가 어우러진 맛. 마무리로 볶음밥은 빼놓을 수 없다. 야외 천막 좌석은 꽤 넓은 편이라 규모 있는 모임 장소로도 적합하다.
▲위치: 서울 강동구 동남로 585
▲영업시간: 매일 11:30-22:00
▲가격: 오리 한마리 54,000원, 오리 해물 스페셜 84,000원, 코다리비빔국수 8,000원
▲후기(식신 몬스터합창단): 오리양념 철판구이가 주 메뉴입니다. 식당 이름만 배나무집이 아니고 야외 진짜 배나무 과수원 사이사이에 철판구이 테이블이 설치되어 있어서, 배나무집에서는 배나무 아래에서 정말 맛있는 오리양념 철판구이를 먹을 수 있습니다. 맛있는 거 같아요
5. 야외 천막에서 즐기는 평양냉면, 종로 ‘유진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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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주후면을 즐기고 싶다면 제격인 곳. 고소하게 부쳐내는 녹두전과 돼지 수육으로 막걸리를 즐기다 마무리로 평양냉면을 주문할 수 있다. 평양냉면 스타일이면서도 어느정도 염도가 있는 간간한 국물이라 주류와 함께하기에 좋다. 면에 메밀향이 진해 국물을 뚫고 향이 배어나올 정도. 이따금씩 펼쳐주는 야외 테이블의 분위기가 더욱 좋다.
▲위치: 서울 종로구 종로17길 40
▲영업시간: 매일 11:30-21:00 (B/T 14:30-16:00) 매주 월요일 휴무
▲가격: 물냉면 11,000원, 녹두지짐 10,000원, 돼지수육 10,000원
▲후기(식신 마포면먹러): 분위기로 이미 맛있는 집이다. 시간이 멈춘듯한 배경과 가격. 음식 자체만의 수준은 높지 않다. 그렇지만 뭐 하나 빠지는 메뉴가 없다. 돼지수육은 쫀득한 식감과 김치, 새우젓의 조합은 참으로 좋았고, 냉면의 면과 육수 또한 평균이상이었다. 겨울을 제외하면 언제나 가고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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