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개 아보카도, 수면 질도 높인다”

하루 한 개의 아보카도 섭취가 혈중 지질 개선뿐 아니라 수면의 질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뉴욕포스트는 15일 미국심장학회지(JAHA)에 발표된 연구를 인용해, 미국 국립보건원(NIH)과 펜실베이니아대학 연구진이 복부 비만을 가진 성인 969명을 대상으로 6개월간 아보카도 섭취 실험을 진행한 결과를 보도했다.

연구 참가자들은 두 그룹으로 나뉘어 절반은 하루 한 개씩 아보카도를 섭취했고, 나머지 절반은 한 달에 2개 미만만 먹으며 기존 식단을 유지했다. 연구진은 미국심장협회(AHA)의 8가지 심혈관 건강 지표(식단, 신체 활동, 흡연, 수면, 체중, 혈압, 혈중 지질, 혈당)를 기준으로 참가자들의 건강 상태를 평가했다.

그 결과, 아보카도를 매일 섭취한 그룹은 중성지방과 LDL 콜레스테롤 등 혈중 지질 수치에서 뚜렷한 개선을 보였다. 특히 연구진이 주목한 부분은 ‘수면의 질’이었다. 별도로 측정 항목은 아니었지만, 아보카도를 매일 먹은 참가자들은 평균 수면 시간이 약 30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아보카도에는 단일불포화지방산, 식이섬유, 칼륨, 엽산 등이 풍부하며, 이러한 영양소들이 수면 개선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건강한 수면은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한 핵심 요소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으며, 향후 아보카도와 수면의 상관관계를 밝히는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보카도는 이전 연구에서도 여성의 복부 지방 감소, 나쁜 콜레스테롤(LDL) 감소, 제2형 당뇨병 위험 감소 등에 효과가 있다는 보고가 있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하루 1개를 초과한 과도한 섭취는 칼로리 과잉으로 체중 증가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적정 섭취가 바람직하다고 권고하고 있다.

아보카도/ 위키피디아Author Ivar Leid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