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출항 크루즈서 위장병 집단 발병






플로리다 출항 크루즈서 위장병 집단 발병… CDC 조사 착수












탬파 출발 로얄 캐리비안 크루즈…100여명 구토, 설사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출항한 로얄 캐리비안 크루즈선 ‘래디언스 오브 더 시즈(Radiance of the Seas)’에서 약 100명이 위장 질환 증세를 보여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조사에 나섰다.

CDC에 따르면 승객과 승무원 91명이 설사, 구토 등 위장병 증상을 보고했다. 감염자 중 2명은 승무원으로 확인됐다.

크루즈선은 지난1일(토요일)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출발해 카리브해 섬들을 항해하는 7일 일정으로 8일 탬파로 돌아올 예정이다.

CDC는 정확한 발병 원인을 아직 확인하지 못했으나, 크루즈선에서 흔히 발생하는 노로바이러스(Norovirus) 감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CDC는 질병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환자들의 샘플을 수집해 분석할 예정이다.

로얄 캐리비안은 성명을 통해 “승객과 승무원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추가적인 예방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웹사이트를 통해 국제 또는 국내에서 면허를 받은 의료진을 배치하고 있으며, 선상 의료 시설이 미국 응급의학대학(ACEP) 크루즈선 및 해양의학 기준을 충족하거나 초과하도록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CDC에 따르면 이번 발병은 2025년 들어 발생한 6번째 크루즈선 위장병 집단 감염 사례다. CDC는 크루즈 여행객들에게 손 씻기, 음식 위생 관리 등 ‘건강한 크루즈 여행’을 위한 예방 수칙을 준수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승은 기자

집단 위장병이 발생한 크루즈선/Author Fletcher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