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팬데믹 이후 침체 벗고 존경받는 단체로 도약” 다짐
애틀랜타 한인노인회가 지난 30일 애틀랜타 한인회관 소강당에서 채경석 신임 회장(33대) 취임식 및 2025년 시무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노인회 회원과 한인사회 인사 100여명이 참석해 노인회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데 힘을 모았다.
유태화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취임식은 국민의례와 박준로 목사의 개회기도로 시작됐다. 채경석 신임회장은 취임 인사를 통해 “14년간 노인회를 헌신적으로 이끌어오신 고 나상호 회장님의 업적이 워낙 크기에, 이를 감당할 수 있을지 부담도 된다”면서도 “팬데믹 이후 침체된 노인회를 활성화시키고, 한인 사회에서 존경받는 단체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노인회 회장직은 지난해 3월 나상호 전임 회장의 별세 이후 공석 상태였지만 지난달 임시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채경석 회장이 선임됐다.
채 회장은 충북 청주 출신으로 청주고·성균관대를 졸업한 뒤 상업은행 지점장·본점 부장 등을 지내고 은퇴했으며 그동안 노인회 부회장으로 봉사해왔다.
민수종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팬데믹 이후 주춤했던 노인회가 채경석 회장 취임으로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며, “자랑스러운 노인회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한인사회의 관심과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서상표 애틀랜타총영사는 박유리 영사가 대독한 축사에서 “설날을 맞아 회원 분들의 만수무강을 기원한다”며, “채경석 회장이 한인 노인들의 만남과 소통의 장을 활짝 열어, 한인사회 발전에 기여하리라 믿는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노인회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기 위해 김백규 전 한인회장과 이국자 전 한국학교 이사장, 최주환 현 한국학교 이사장 등이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상연 대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