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소현 케네소대 교수 초청…”디아스포라의 정체성’ 다뤄
애틀랜타 한국학교(교장 심준희)가 지난 22일 ‘코리안 아메리칸의 역사’를 주제로 안소현 케네소주립대학교 교수를 초청해 특강을 열었다.
이번 특강은 미국 땅에서 살아온 한인 디아스포라의 역사와 정체성을 깊이 이해할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안소현 교수는 “한인 이민사는 크게 세 시기로 나눌 수 있다”며 △1903년 하와이 사탕수수 농장 이민을 비롯해 △독립운동에 기여한 초기 재미 한인들의 발자취, △현대사 속 굵직한 사건(LA 폭동 등) 등 여러 사례를 통해 재미 한인들이 걸어온 길을 생생하게 풀어냈다.
또 문화·스포츠·정치·인권운동 등 미국 사회의 각 분야에서 활약하는 한인들의 모습을 소개하며, 한인 이민자가 단순히 경제적 이유로 이주한 것을 넘어 미국 내 다양한 분야에서 의미 있는 족적을 남기고 있음을 강조했다.
심준희 교장은 “애틀랜타 한국학교 학생들이 미국 정규 학교 교육 과정에서는 배울 수 없는 재미 한인 역사를 배우는 값진 시간이었다”며 “학생들이 자신의 뿌리를 더욱 자랑스럽게 여기고, 미래 사회를 이끄는 리더로 성장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강을 계기로 애틀랜타 한국학교는 교실 밖 역사 체험 프로그램과 현장 답사 등 추가 학습 기회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하며, 한인 2세·3세들이 모국의 역사를 넘어 미국 내 한인 커뮤니티의 발자취도 함께 배울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