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도나무 어린이 합창단과 ‘사랑 나눔’ 실천
한인 구호단체 미션아가페(회장 제임스 송)가 20일 마틴 루터 킹 데이(MLK Day)를 맞아 애틀랜타 다운타운에 위치한 에벤에셀 침례교회(Ebenezer Baptist Church)에서 기념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교회는 마틴 루터 킹 목사가 시무했던 곳이다.
이번 행사에는 포도나무 어린이 합창단 25명이 참가해, 머틴 루터 킹 목사의 날을 기념하는 노래와 무용 공연을 선보였다. 이날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과도 겹쳐 행사 일정이 간략하게 진행됐으며, 킹 목사의 막내딸 버니스 킹(Bernice A. King) 목사가 ‘깨어있음(Anti-woke)’이라는 주제로 정의·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다시금 환기했다.
서상표 애틀랜타 총영사도 자리에 참석해 한인 커뮤니티가 함께하는 마틴 루터 킹 데이의 의미를 기렸다.
미션 아가페는 이어 호세아 헬프(회장 엘리사베스 오밀라미)와 함께 클리브랜드 애비뉴 소재 호세아 헬프 본사에서 어려운 이웃들을 초청해, 신발·옷·학용품·음식을 전달하는 ‘사랑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미션 아가페는 지난 15년간 호세아 헬프의 파트너로서 MLK 데이, 부활절,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 등 주요 행사를 함께 해오고 있으며, 한인사회의 따뜻한 기부와 자원봉사가 추운 겨울에도 힘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임스 송 회장은 “우리 한인들의 사랑과 나눔이 MLK 데이의 의미에 더해져, 추운 날씨 속에서도 이웃들에게 따뜻함을 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상연 대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