벅헤드 시니어 아파트서 한식 나누고 국악 공연 선사
한인사회 대표 구호단체 미션아가페(회장 제임스 송)는 지난 21일 애틀랜타 벅헤드 소재 ‘캠벨 스톤 시니어 아파트(Campbell Stone Senior Apartments)’에서 약 150여명의 한인 및 미국인 시니어들을 초청해 2025년 설날 잔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미션아가페는 한국의 음력 설 문화를 알리고, 떡국과 불고기·김치·잡채·나물·과일·쿠키 등 한식 메뉴를 함께 나누며 명절의 정취를 전했다.
이날 행사는 윤미 햄튼 전 릴번시의원의 사회로 진행됐다. 제임스 송 미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로 인해 오랫동안 함께 모이지 못했지만, 올해 설 잔치를 다시 열 수 있어 기쁘다”며 “노숙자 사역뿐 아니라 한인 어르신들에게도 마음의 온기를 전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시니어 아파트 대표는 감사 인사를 전하며 “한국 문화를 알리는 특별한 잔치가 열려 주민들이 즐거워했다”고 말했다.
이날 식탁은 떡국과 불고기, 잡채, 나물, 김치 등 한국 전통 명절 음식으로 마련됐다. 자원봉사자들이 음식을 준비하고 시니어들과 담소를 나눠, 한국적인 정(情)을 느낄 수 있는 따뜻한 자리가 됐다.
또한 김일현 악동 국악팀이 진행한 사물놀이, 춤 공연이 행사에 흥을 더했다. 전통 타악기의 리듬에 미국인 주민들도 어깨를 들썩이며 박수를 치고, 함께 춤추는 등 국악 공연을 생생하게 체험했다. “사물놀이가 한국인뿐 아니라 전세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흥과 열정을 전해줬다”고 참석자들은 입을 모았다.
행사 막바지 자원봉사자들은 시니어들에게 한국 과자·캔디·커피믹스가 담긴 구디백을 일일이 나눠주며 명절 분위기를 더했다. 애틀랜타 코윈(KOWIN) 멤버들이 제공한 과일과 초코파이도 인기였다. 시니어 아파트 직원들과 미국인 주민들은 “국악 공연과 함께 맛있는 한식을 즐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며 호응을 보였다.
아파트 관계자는 “이번에 리노베이션한 이벤트룸에서 잔치를 열게 돼 기쁘다. 많은 분들이 기다리셨다”며, “앞으로도 한국 문화와 전통을 체험할 기회를 자주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 회장은 “2025년에도 미션 아가페는 노숙자뿐 아니라 한인 시니어들을 직접 찾아가 봉사하고 사랑을 전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