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교류…“사랑 나눔으로 쿠바 교회를 돕는다”
미션아가페(회장 제임스 송)가 지난 21일 둘루스 소재 서라벌 식당에서 쿠바 선교 후원 및 참여 모임을 열어 본격적으로 쿠바 선교를 확장하기로 했다.
미션아가페는 지난 3년간 제임스 리 본부장 중심으로 쿠바 교회와 교류해왔으며, 이번 모임에서는 쿠바를 중점 선교지로 삼고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가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 페루 선교 이어 “쿠바로 영역 확장”
미션아가페는 이미 2016년 페루 선교를 시작해 남미 사역의 기반을 닦았으며, 이를 계기로 약 3년 전부터 쿠바에도 관심을 기울여 왔다. 쿠바 현지의 펜타코스탈 협회(회장 엘리세오 나바로) 소속 95개 교회와 협력해왔고, 하바나 소재 교회를 중심으로 쿠바 전역의 교단·교회 네트워크를 형성해왔다고 설명했다.
제임스 송 회장은 모임에서 “쿠바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신앙을 지키는 교회와 성도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미션 아가페가 그들을 꾸준히 돕고, 사랑을 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 2024년 하반기 큰 부흥회…태풍 피해 구호도 진행
지난해 9월에는 쿠바 정부의 공식 집회 허가를 얻어, 여의도순복음교회 오산리 기도원장 김원철 목사를 초청해 교회 지도자 세미나 및 부흥회를 개최했다. 미션아가페는 “쿠바의 여러 교회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은혜롭게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해 12월에는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쿠바 동부 지역 20여 개 교회에 구호성금 3000달러를 지원했다. 미션아가페는 “어려움을 겪는 쿠바 교회를 재건하고, 현지 성도들을 지원하는 일에 사명감을 갖고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 중앙교회 등 협력으로 “3월 소규모 선교팀 쿠바행”
3년간 이어진 선교 활동에는 아틀란타 중앙교회(담임목사 한병철)의 후원도 큰 역할을 했다고 한다. 미션아가페는 이번 3월 17일, 작은 규모의 선교팀이 다시 쿠바를 방문해 추가적인 지원과 사역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요 활동으로는 하바나의 몬테 카멜로 교회(담임 오스마니 디아즈, 펜타코스탈협회 부회장)와 함께 노숙자·빈곤층에 음식을 나누고 복음을 전하는 “거리 사역”을 추진한다. 또한 도심 초등학교 ‘산 라파엘’을 방문해 학용품 등을 전달하고, 어린 학생들과 교류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 현지 한인과 함께 “사회주의 국가 쿠바에서 사랑을 전하겠다”
이번 선교여행에는 하바나의 한인 교민들도 함께 참여해 “현지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미션아가페는 전했다.
제임스 송 회장은 “쿠바도 사회주의 체제에서 살아가는 분들이 많지만, 결국 사람과 사랑은 어디서든 통한다”며 “우리가 전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나눔이 한인 사회와 쿠바 지역교회 모두에게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끝으로 미션 아가페는 “노숙자뿐 아니라 쿠바 등 해외 교회에도 꾸준히 봉사할 계획”이라며 “이번 사역에 동참하거나 기도로 후원하고 싶은 분들은 전화 770-900-1549로 문의해 달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