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여행보상 사이트 창립자 브라이언 켈리 신간 소개
한인들에게도 잘 알려진 여행 보상 사이트 ‘포인츠가이(The Points Guy, TPG) 창립자인 브라이언 켈리는 포인트와 마일리지로 최고급 여행을 즐기는 방법을 연구해왔다.
그는 최근 출간한 책 ‘여행에서 승리하는 법(How to Win at Travel)’에서 신용카드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방법부터 비행기 좌석을 업그레이드하는 팁까지 다양한 노하우를 공유했다.
◇ 포인트와 마일리지, 여전히 유용할까?
뉴욕타임스와 인터뷰한 켈리는 “여행 보상을 퍼즐 맞추기에 비유하며, 조금만 노력하면 엄청난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포인트를 이용해 몰디브, 파리, 일본 등지에서 고급 여행을 즐겼으며, 과거 항공사 시스템 오류 덕분에 호주 왕복 퍼스트 클래스를 무료로 탄 적도 있다.
“예전에는 전문가 수준의 지식이 필요했지만, 요즘은 seats.aero, Thrifty Traveler 같은 도구 덕분에 좋은 딜을 찾기가 훨씬 쉬워졌다”고 그는 설명한다.
◇ 최고의 마일리지 사용법
켈리는 “미국 항공사보다는 해외 항공사의 제휴 프로그램이 더 좋은 가치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며, 다음과 같은 예를 들었다.
아메리칸항공 마일리지 6만 마일로 일본항공 비즈니스 클래스를 이용할 수 있고, 에어캐나다의 Aeroplan 프로그램도 활용도가 높다.
에어프랑스의 마일리지 프로그램으로 유럽 항공권을 확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는 “해외 항공사들도 곧 가격을 올릴 것이다. 지금이 포인트를 사용할 최적의 시기”라고 조언했다.
◇ 여행 보상 초보자를 위한 팁
켈리는 신용카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권장한다. 높은 가입 보너스를 제공하는 카드부터 시작하고 식비, 식료품, 렌트비 등 특정 카테고리에서 높은 보상률을 제공하는 카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3장 정도의 카드 포트폴리오를 유지하고 포인트 적립과 여행 보호 혜택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 매달 카드 대금을 전액 결제해 이자를 내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그는 “대부분의 온라인 여행사는 고객 서비스가 좋지 않다. 호텔 예약 시 온라인 서비스를 통해 예약하면 우선순위에서 밀릴 가능성이 높다. 가격이 같다면 직접 예약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엘리트 등급을 포기한 이유
켈리는 특정 항공사의 상용 고객 우대 프로그램을 유지하는 것이 오히려 불리할 수 있다고 말한다.
“엘리트 등급을 유지하려고 더 비싼 항공편을 선택하거나 불편한 일정을 감수하는 경우가 많다. 나는 이제 자유롭게 가장 좋은 항공편을 선택한다. 거의 모든 항공권을 포인트로 예약한다.”
그는 비행기 기종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저렴한 항공권이 오히려 더 비쌀 수 있다. 수수료, 좌석 공간, 기내 환경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 아이들과 함께 하는 여행
켈리는 두 살 된 아들과 함께 16개국을 여행했으며, 최근 둘째가 태어났다. 그는 에티하드항공의 The Residence 클래스(개인 침실 제공)로 태국 여행을 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말 남극 크루즈의 항공권과 호텔도 포인트로 결제했다.
“아이들을 어릴 때부터 여행에 익숙하게 만드는 것이 좋다. 간식, 장난감, 수면 스케줄을 고려하면 훨씬 수월하다.”
그는 “아이들이 자라면 메인 캐빈(이코노미석)에서 비행기를 타보게 할 것”이라며 웃었다.
◇ 포인트와 마일리지의 미래
켈리는 보상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매력적인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본다. 그는 “항공사들이 보상의 가치를 더 명확하게 하지 않으면 정부 규제에 직면할 수도 있다”면서 “소비자들도 새로운 기술을 이용해 더 나은 딜을 찾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전략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음은 그와 나눈 질문 & 답변이다.
▷ 최고의 공항 라운지?=Chase Sapphire Lounge
▷ 최고의 항공사 동맹체?=Oneworld
▷ TSA PreCheck vs. Global Entry vs. Clear?=Global Entry
▷ 가장 좋아하는 여행지?=케이프타운
▷ 최고의 공항?=카타르 도하 하마드 국제공항
▷ 최고의 퍼스트 클래스?=에어프랑스
▷ 최고의 항공사 보상 프로그램?=알래스카항공
▷ 최고의 호텔 보상 프로그램?=월드 오브 하얏트
▷ 수하물 체크 vs. 기내 반입?=가능하면 기내 반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