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팁플레이션 시대’…이럴 땐 팁 안줘도 된다

고객들 “팁 강요당하고 있다”…CNBC 5가지 경우 소개

레스토랑 등에서 서비스의 대가로 지불하는 팁의 액수가 계속 오르고, 셀프 계산대(키오스크)에서도 이를 강요하는 업소가 늘어나면서 ‘팁플레이션(Tipflation)이라는 신조어가 유행하고 있다.

경제 전문매체 CNBC는 에티켓 전문가이자 ‘미스터 매너’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토마스 팔리의 말을 인용해 “고객들은 왜 업소들이 직원들에게 더 많은 돈을 지불하지 않는지 궁금해한다”고 전하며 팁을 내지 않아도 되는 5가지 경우를 소개했다.

1. 전문가 서비스

이미 임금을 받고 있거나 거래를 하는 사람에게 팁을 줄 필요는 없다. 즉, 의사, 변호사, 교사, 배관공 또는 케이블 기술자에게는 팁을 주지 않아도 된다. 팔리는 “일부 상황에서는 일종의 뇌물이 될 수도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2. 카운터 서비스

일반적으로 카운터에서 일하는 사람은 누구나 임금을 받지만 식당의 식탁이나 집으로 음식을 전하는 사람들은 수입의 주요 부분을 팁에 의존한다. 바리스타나 캐셔 같은 카운터 뒤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는 꼭 팁을 주지 않아도 된다.

3. 오픈 바 이벤트

주류를 제공하는 오픈 바가 있는 행사장에서 일하는 바텐더에게 팁을 줘야 할까? 팔리는 “그들에게 팁을 줄 의무가 없지만 더 좋은 서비스를 원한다면 약간의 현금을 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조언했다.

4. 더블 팁

같은 서비스에 대해 중복해서 팁을 줄 필요는 없다. 살롱에서 손톱을 손질하는 사람과 계산대에서 일하는 사람에게 모두 팁을 주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다. 또한 이미 20%의 서비스 요금이 포함된 식당 계산서를 받았다면 20%의 팁을 추가로 내지 않아도 아무런 부끄러움도 느낄 필요가 없다.

5. 질 낮은 서비스

형편없는 서비스를 제공받았거나 무례한 말을 들었다면 결코 팁을 줄 의무가 없다. 전문가들은 “식당의 경우 20%의 팁을 기준으로 삼아 서비스 질이 낮을 경우 비율을 낮추고, 좋은 서비스를 받았다면 비율을 높이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고 있다.

이상연 대표기자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코럴게이블스의 한 식당에서 손님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