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이 미국 소비자들에게 중국 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스토어를 출범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 소식통을 인용해 틱톡이 내달 초 온라인 스토어를 개장한다고 보도했다.
틱톡은 중국의 제조업체와 유통업체가 공급한 의류와 가전제품, 가정용품들을 직접 소비자에게 판매하고 배송할 계획이다.
다만 미국의 유통업체들은 틱톡이 추진하는 쇼핑 플랫폼 참여를 주저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틱톡을 겨냥한 미국 정부의 규제 탓에 향후 사업 전망이 불분명하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틱톡의 쇼핑 앱 출범은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 시기가 늦춰진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틱톡은 중국의 인터넷 유통기업 ‘쉬인’과 ‘테무’의 미국 시장 안착에 자극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쉬인은 인터넷을 기반으로 패스트패션 업계의 정상에 올랐고, 지난해 9월 미국에 데뷔한 테무는 다양한 저가 상품을 앞세워 인기를 끌고 있다.
틱톡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10억명에 달하는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쉬인이나 테무를 따라잡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 자체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