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바하마 대사에 허셜 워커 지명











조지아대 풋볼 스타 허셜 워커, 상원 낙선 후 바하마 대사 지명

조지아대 출신 전설적 풋볼 선수…연방 상원의원 낙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조지아대학(UGA) 출신의 전설적인 풋볼 스타이자 조지아주 상원의원 후보였던 허셜 워커(Herschel Walker)를 바하마 주재 대사로 지명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18일 자신이 운영하는 SNS 플랫폼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을 통해 “허셜은 수십 년간 우리나라 청소년, 군인, 국내외 운동선수들의 대사 역할을 해 왔다”라고 소개하며, 워커가 자신의 첫 임기 동안 백악관 스포츠·피트니스·영양 위원회의 공동 의장을 지냈다고 언급했다.

워커는 UGA에서 러닝백으로 활약하며 대학 최고 선수에게 수여되는 하이즈먼 트로피(Heisman Trophy)를 수상했고, 이후 NFL에서 뛰며 유명세를 얻었다.

트럼프는 2022년 조지아 상원 경선에서 현직 라파엘 워녹(민주·조지아) 상원의원을 꺾기 위해 워커를 전폭적으로 지지했다. 당시 두 후보 모두 과반 득표율을 얻지 못해 결선 투표에 돌입했고, 워커는 결국 결선에서 워녹에게 패배했다. 당시 워커의 캠페인은 여러 가지 거짓말과 가족 스캔들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트럼프는 지난 11월 선거를 앞두고 “만약 워커가 상원의원에 당선된다면 ‘새로운 미사일 방어막’ 제공에 관한 책임을 맡길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상연 대표기자

워커 후보 [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