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성형 하나로 바뀐 삶…놀림 받던 여성의 기적

“못생긴 코라는 놀림 끝, 이젠 당당해졌어요”

한 여성이 오래전부터 콤플렉스였던 코를 성형한 뒤 삶이 극적으로 바뀌었다며, 자신의 사연을 온라인에 공유해 화제를 모았다.

코 모양 때문에 따돌림과 놀림을 받았던 그녀는 수술 후 자존감이 크게 높아졌다고 말한다.

필라델피아에서 법률 사무 보조원으로 일하는 데빈 에이컨(30)은 최근 틱톡에 본인의 코 성형 수술 과정과 결과를 담은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은 큰 관심을 받으며, “어디서 수술했느냐” “나도 하고 싶다”라는 댓글이 쇄도하는 등 화제를 일으켰다.

에이컨은 어린 시절부터 코에 대한 콤플렉스를 크게 느꼈다고 밝혔다. 특히 중학교 시절, 남학생들에게 “코가 못생겼다”는 놀림을 당하며 괴롭힘을 겪었다. 그녀는 “그때부터 내 코가 너무 싫었다. 친구들이 내 얼굴을 보며 코만 주목하는 것 같아 늘 괴로웠다”고 털어놓았다.

그녀가 성형수술을 심각하게 고민한 건 18살 무렵이었다. 여러 곳에서 상담을 받은 뒤, 부작용 가능성을 줄이고자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선택해 지난해 11월 코 수술을 받았다. 수술 비용은 1만1000달러에 달했다.

수술 과정은 쉽지 않았지만, 그녀는 “길고 힘들었던 회복 과정을 견딜 가치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에이컨은 “코 모양이 드라마틱하게 변하기보다, 내 얼굴에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형태가 됐다”고 덧붙였다.

에이컨은 피플’(PEOPLE)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성형수술에 대해 주변에서 흔히 ‘외모만 번지르르한 바보가 된다’는 오해가 있었지만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난 그대로 나 자신인 채로, 더 아름답게 가꾸었을 뿐이다”라는 게 그녀의 설명이다.

그녀는 “거울 볼 때마다 행복하다. 진심으로 인생이 변했다”고 했다. 이제는 쇼핑도 편하고 외출도 즐길 수 있으며, 예전처럼 누가 코를 지적할까 봐 불안해하지 않아도 돼 마음이 가볍다고 말했다.

“내게는 코 수술이 삶에서 가장 올바른 결정이 됐다. 이 이상 만족스럽기도 힘들 것 같다.”

에이컨은 틱톡에 코 성형 전후 사진과 과정을 공개하며, 성형수술 과정의 실제적인 경험담, 회복 과정에서 주의할 점 등을 전하고 있다. 현재 틱톡 팔로워만 6만 명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수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그녀가 공유한 영상에는 “부러워요. 나도 꼭 해야겠어요” “코가 정말 예뻐졌어요” 등 응원의 댓글이 줄을 잇는 상황이다. 다만 일부 네티즌은 “수술은 큰 결심이 필요한 만큼, 부작용이나 비용 부담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성형외과 전문가들은 에이컨처럼 어릴 적 콤플렉스를 극복하거나, 심리적 압박을 덜기 위해 성형을 선택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말한다. 하지만 신체 변화에 대한 부담, 수술 후 회복 과정에서의 고통, 비용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에이컨은 자신의 경험을 통해 “성형수술이 외적인 변화만 주는 게 아니라 내면의 자신감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밝히며, 같은 고민을 하는 이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승은 기자

에이컨의 코 성형 전후 모습/피플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