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부터 12년만에 펩시 대체…핫도그 1.50달러는 유지
코스트코가 푸드코트의 음료 공급을 펩시에서 코카콜라로 전환한다는 소문을 공식적으로 확인하며, 일부 고객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코스트코의 CEO 론 바크리스는 23일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올여름 푸드코트 음료 사업을 다시 코카콜라로 전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전환은 2013년 코스트코가 코카콜라 제품을 펩시로 교체했던 결정을 되돌리는 것이다. 당시 결정은 푸드코트에서 제공하는 핫도그와 음료 콤보의 가격을 1.50달러로 유지하기 위한 비용 절감 조치의 일환이었다.
코스트코 인사이더(Costco Insider)는 이번 변화로 코카콜라, 코크 제로, 다이어트 코크, 그리고 스프라이트가 푸드코트에 다시 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코스트코의 푸드코트는 오랫동안 저렴한 가격으로 사랑받아 왔다. 특히 1980년대부터 유지되고 있는 핫도그와 음료 콤보 가격은 고객들에게 큰 매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CFO 게리 밀러칩은 “1.50달러 핫도그 가격은 안전하다”고 재확인한 바 있다.
일부 펩시 팬들은 실망감을 표했지만, 다수의 고객들은 코카콜라의 복귀에 대해 기쁨을 나타냈다. 코스트코 인사이더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87%가 펩시보다 코카콜라를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소셜 미디어에서도 고객들의 반응이 이어졌다. 한 레딧 사용자는 “이번 결정이 진짜이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드러냈고, 또 다른 사용자는 “핫도그를 먹을 때 컵도 안 가져가는데, 코카콜라로 바뀐다면 정말 기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