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첫 단독 주유소 오픈…펌프만 40개

캘리포니아주에…주유소 사업 본격 진출

미국 최대 회원제 창고형 마트인 코스트코(Costco)가 캘리포니아주 미션비에호(Mission Viejo)에 최초의 단독형 주유소를 개장할 예정이다. 이번 주유소는 기존 베드배스앤비욘드(Bed Bath & Beyond) 매장을 철거한 자리에 세워지며, 오는 2025년 봄 오픈을 목표로 한다.

해당 주유소는 편의점이나 쇼핑 공간 없이 주유만 가능한 시설로 운영되며, 오직 코스트코 회원들만 이용할 수 있다. 위치는 I-5 고속도로 인근 엘 파세오(25732 El Paseo)로, 인근 라구나 니겔(Laguna Niguel) 코스트코 매장에서 약 2.5마일 떨어진 거리다.

이 단독 주유소는 40개의 펌프를 갖추며, 코스트코 역사상 처음 시도되는 포맷으로 알려져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캘리포니아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61달러, 최저가는 3.03달러이며, 코스트코 라구나 니겔 지점은 갤런당 4.35달러로 판매 중이다.

코스트코는 최근 주유소 운영 시간을 대폭 확대하며 이용률을 높여왔다. 론 바크리스(Ron Vachris) 최고경영자(CEO)는 3분기 실적 발표에서 “4월 미국에서 역대 가장 많은 주유량을 기록한 두 주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성과는 운영 시간 연장, 신규 주유소 개장, 낮은 가격 정책이 결합된 결과라는 설명이다.

앞서 코스트코는 SNS를 통해 새 주유소 운영 시간을 공개한 바 있으며, 평일에는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주말은 약간 짧은 시간으로 운영된다(지역별 차이 있음).

이번 단독 주유소 개장은 코스트코의 유류 사업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향후 더 많은 지역에서도 비슷한 형태의 주유소가 등장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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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은 기자
코스트코 주유소